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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중·북러 회담 유력…리설주·김여정 동행 가능성”

yang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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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천안문에 서서 ‘삼각 연대’를 재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내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이 동행했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1일 전용열차 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해 오늘 새벽 국경을 통과했고, 오늘 오후 늦게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중은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이 수행하고 있고 리설주 여사와 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딸 김주애는 동행 여부를 확정적으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국정원은 판단했다.

국정원은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북·중, 북·러 양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북·중·러 3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에 선뜻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태도를 주시하며 접촉 기회 마련을 모색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판단했다. 김 위원장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의도에 대해 “북중 관계 복원을 통해 대외 운신 폭을 확대하고,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견인해 체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중국의 의전·경호는 푸틴 대통령과 동급으로, 각별한 예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이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보고도 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 6천명을 3차 파병할 계획이고, 전투 공병 1천명이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기존 파병군은 후방에서 예비전력으로 주둔 중이고, 현지에서 지도부 교체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1·2차 파병에서 공개한 전사자는 350명 정도고, 국정원이 지난 4월 정보위에 보고한 전사자 규모는 최소 600명 수준이었다”며 “(국정원이) 우방과 종합 검토한 결과 현재는 2천여명으로 사망자를 재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내부 동향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 10일 당 창당 80주년과 9차 당 대회 등 양대 정치 행사를 본격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창건일을 맞아 병력 1만명 이상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연습하고 있고, 10만여명의 대규모 집단체조를 5년 만에 다시 할 전망이다. 북한의 9차 당 대회는 내년 초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다음 달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할지 여부와 관련한 보고는 없었다. 박 의원은 “민감한 사안일 뿐 아니라 대남 관계엔 시간을 두지 않겠냐는 게 국정원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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