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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론만 남은 ‘올림픽공원’…행정력 못 미치는 ‘극우 해방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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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 583일
Exp.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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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찾아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시위 현장. 낮시간대 수백명 수준이던 시위 참가자는 오후 6시가 넘어 퇴근시간대가 되자 2000~3000명 규모로 늘었다. 시위대 앞에서 펄럭이는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바라보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계속 외쳤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조용히 그들을 바라봤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투·개표소 봉쇄시위 한 달을 목전에 둔 현장 풍경이다. 개표소는 여전히 굳게 닫혀 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한 달 새 많이 달라졌다. 시위 초반 참가자들이 ‘참정권 침해’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부정선거 대신 재선거 구호만 외치자” “성조기를 들지 말자”며 극우 진영과 음모론을 경계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위 참가자 연령대도 초기엔 2030이 절반 이상 차지했지만 지금은 60~70%가 중장년층이다. 참가자가 적은 한낮에는 중장년층 비중이 더 높다. 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 7일 ‘참정권 침해만 외쳐달라’는 대자보가 붙어 있던 자리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갔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입간판이 서 있었다.

경찰은 시위를 “미신고 집회”로 규정하면서도 뚜렷한 주최자가 없다는 이유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켜보고 있다. 정치권은 지방선거 이후 당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권력투쟁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그사이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강제수색(강요), 기자·경찰관 폭행, 대한체육회 산하기관 등에 대한 업무방해 등 숱한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초심’을 잃은 봉쇄시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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