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찾아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시위 현장. 낮시간대 수백명 수준이던 시위 참가자는 오후 6시가 넘어 퇴근시간대가 되자 2000~3000명 규모로 늘었다. 시위대 앞에서 펄럭이는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바라보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계속 외쳤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조용히 그들을 바라봤다.
경찰은 시위를 “미신고 집회”로 규정하면서도 뚜렷한 주최자가 없다는 이유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켜보고 있다. 정치권은 지방선거 이후 당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권력투쟁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그사이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강제수색(강요), 기자·경찰관 폭행, 대한체육회 산하기관 등에 대한 업무방해 등 숱한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초심’을 잃은 봉쇄시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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