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정보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닫기

로그인폼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티 > 정치/사회

"그냥 죽으라는 뜻" 의대 교수들, 진짜 병원 떠나나

tjsgh3471
LEVEL35
출석 : 74일
Exp. 29%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주요 대형병원의 ‘주 1회 휴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외래 진료와 수술이 중단된다는 뜻인데요. 그만큼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불안감이 커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대 교수들의 사직까지 현실화하면서 의료 공백이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이미 일주일에 하루 진료와 수술을 멈추는 이른바 ‘주 1회 셧다운’을 공식화한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빅5’ 병원이 모두 진료 일수를 줄인 겁니다.


이도상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장은 주 1회 휴진 계획을 밝히면서 “장기간 지속되는 의료비상 상황에서 의료진의 번아웃과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러한 비상조치가 빨리 정상 상황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측은 휴진을 하더라도 응급·중긍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정기적으로 대형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상당수인만큼 그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병원들은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 암 환자 커뮤니티에 ‘세브란스병원에서 30일 진료인데, 하루 휴진한다고 연락이 와서 일정 변경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하는 등 불편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죠.

이 같은 상황에서 각 병원 비대위 수뇌부를 중심으로 사직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인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부터 병원을 떠난다고 밝혔고, 분당서울대병원 소속인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방재승 신경외과 교수 등 4명도 내달 1일 자로 실질적 사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의대 교수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의정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25일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가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렸지만, 의료계가 불참하며 ‘반쪽 짜리’라는 수식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전공의와 의사단체에서 의료개혁특위 위원으로 조속히 합류해 의료시스템 개선에 머리 맞대길 기대한다”며 재차 손을 내밀었지만 의협 등 단체가 이에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가운데 끼어있는 환자들입니다. 특히 환자들은 수술 등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고, 말기암 환자 일부는 사실상 치료 포기 통보를 받기도 했습니다. 변인영 췌장암환우회 대표는 “수술 이후 재발을 한 뒤 전이가 돼 4기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있었다”며 “제대로 된 병원 환경이었다면 항암치료를 받고 더 많은 삶을 살 수 있었는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장기 폐색이 왔다. 병원에서는 ‘호스피스를 알아보라’는 말을 했다. 그냥 죽으라는 뜻”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여기에 의사들의 주 1회 휴진과 사직이 현실화하면 고통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게 환자들의 목소리입니다. 변 대표는 “설마 환자들의 마음을 제일 잘 알고 계신 교수님들이 환자들을 버리고 갈까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며 “결국 환자들을 버리고 간다면 중증환자들에게는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교수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닉네임
14-03-02
답글 0
추천공감 0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댓글입력 ┗답글
┗답글닉네임
14-03-02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점수 조회
정치 게시물 허용 안내LuckyMan10-2836891
과거 브로드컴 vmffotl148811-02026
과거 증시 전망 vmffotl148811-02023
과거의 코스피 vmffotl148811-02024
"로또 1등 보장, 안되면 전액 환불"…사기 벌여 '401억' 가로채ㅇㅅㅎ0410-31028
내란 특검, 추경호 첫 소환조사…야당, 검은 상복 입고 반발ㅇㅅㅎ0410-31028
100만 유튜버 '수탉' 납치·살인미수…2시간 폭행에 얼굴 함몰 충격ㅇㅅㅎ0410-31027
농어촌 기본소득사업 확산…문제는 자체 재원 확보 어떻게?yang12010-29018
글로벌기업 수장부터 만난 李대통령…통큰 AI 선물 받았다[경주APEC]yang12010-29021
올해 국감 중 결혼한 최민희 딸... 소셜미디어엔 ‘작년 8월 결혼’yang12010-29020
“안전하니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베트남 간 30대男 연락두절, 설마 또?ㅇㅅㅎ0410-28025
추미애 “김건희 특검 무력화 의도”…‘이종호 술자리’ 한문혁 감쌌다ㅇㅅㅎ0410-28023
법원 "'쯔양 협박' 유튜버 구제역, 7500만원 배상하라"ㅇㅅㅎ0410-28024
트럼프 취임 첫날의 관세 부과 vmffotl148810-26050
소득세 관련 비판론 vmffotl148810-26031
관세 시나리오 vmffotl148810-26030
임성근 구속심사 3시간30분 만에 종료…서울구치소서 대기ㅇㅅㅎ0410-24031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 부산 개최 유력ㅇㅅㅎ0410-24029
이진숙 없는 '이진숙 국감'…"기우제 영장" vs "치외법권이냐"ㅇㅅㅎ0410-24028
김건희, '금거북이' 이배용 권유로 근정전 어좌에 앉았나?yang12010-22033
국회 문체위, '국가유산 사적 이용 의혹' 이배용·최응천 국감 증인 추가 �..yang12010-22032
국정원 "한인 대학생 살해주범, 강남학원가 마약사건 총책"(종합)yang12010-22032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1심 무기징역 선고ㅇㅅㅎ0410-21034
"내일 진짜 패딩 입어야 해?"…가을 건너뛰고 '초겨울' 출근길ㅇㅅㅎ0410-21035
“강요된 범죄 적용 가능성 낮아 보여”…캄보디아 송환자 수사 관건은?ㅇㅅㅎ0410-21035
소유, 인종차별 폭로…"美 비행기서 15시간 아무 것도 못 먹어"ㅇㅅㅎ0410-20038
게시판 검색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