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스마트폰을 분석한 결과 금융 기능과 택시 호출 등 일상적인 편의 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정작 인터넷에는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입수한 북한 스마트폰 '해양 701' 기기를 분석한 내용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중국 '알리페이'와 유사하게 QR코드로 쇼핑 관련 결제를 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송금 화면은 '내화'와 '외화'로 구분돼 있어 달러화를 보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금융 앱에는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었다.
아르헨티나 유명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등장하는 축구 게임 '국제축구 연맹전'도 이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지만, 선택할 수 있는 국가 목록에 한국과 미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와 유사한 아이콘을 한 '사무처리' 앱 등도 눈에 띄었다.
영상에 출연한 북한군 출신 탈북민 류성현씨는 북한 암시장에서 이와 같은 스마트폰은 약 250달러(약 35만원)에 판매되는데, 북한 군 장교의 월 급여가 1달러가 채 안 되기 때문에 구매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류씨는 "북한에서는 부자들만 이런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며 "북한 주민 10% 정도만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북한 당국의 주민 통제가 방식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는 점이었다.
우선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글로벌 인터넷 연결 기능이 없고, 와이파이 버튼을 눌러도 무선인터넷이 켜지지 않는 것이 이목을 끈다.
이 스마트폰으로는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내부 인트라넷 네트워크에만 접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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