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메모리 공급난 여파로 2013년 이후 최저 2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은 주요 5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 24%를 차지했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2분기 실적이다.가장 큰 원인은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분석됐다. 메모리 업체들이 소비자용 전자제품보다 AI 데이터센터용 D램과 낸드 공급을 우선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분기 내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높아진 부품 원가(BOM)를 제품 가격에 반영했고, 특히 보급형과 중저가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 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은 인도와 중동 시장에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인상, 공격적인 여름 프로모션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확대도 전체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AI 기능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가장 우수한 판매 성과를 거뒀다.
삼성은 자체 생산 역량을 갖춘 공급망, 확대된 AI 제품 포트폴리오, 새롭게 강화한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보급형과 중저가 시장의 수요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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