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메모리 공급이 쏠리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모리 업체들이 소비자용 전자제품보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D램과 낸드 공급을 우선하면서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부품 원가가 상승하자 제조사들은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분석. 가격 민감도가 높은 보급형과 중저가 제품의 인상 폭이 특히 컸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물류비 상승과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며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도 약해졌다.
이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급형과 중저가 제품은 부품 원가(BOM) 상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면서 기존 가격대에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며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과 마진 축소를 감수하거나, 기존 모델의 판매 기간을 연장하고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일부는 신제품 출시와 생산 자체를 줄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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