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대전 한밭수목원이 가을을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산책길을 선물한다.
수목원은 2일부터 18일까지 동원과 서원 진입광장 일원에서 ‘2026 한밭수목원 가을꽃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너와 나, 가을 하늘에 나래를 펼치다’를 부제로, 한밭수목원의 자연경관과 계절꽃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가을의 분위기와 휴식 공간을 함께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전시는 ‘바람을 만나고, 꽃길을 걷고, 너와 내가 만나 날개를 펼치는 가을’이라는 흐름으로 구성됐다. 기존 수목과 시설물은 최대한 살리고, 동선과 광장 구조도 그대로 활용해 자연스러운 경관과 편리한 관람 동선을 동시에 잡았다.
동원은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정원으로 꾸며졌다. 바람정원, 숙근해바라기정원, 꽃기차, 코리우스·사루비아 정원, 코스모스정원, 팔레트 포토존, 열대정원, 하트 포토존 등이 배치돼 가을철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노란 숙근해바라기와 분홍·흰 코스모스, 붉은빛과 연두빛이 어우러진 콜레우스, 보랏빛 샐비어, 바나나와 로즈마리 등이 다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서원은 한결 차분한 가을 정취에 초점을 맞췄다. 야생화 전시장과 국화 전시를 중심으로 기존 정원 경관과 어우러지는 은은한 풍경을 선보이며, 수목원 특유의 고즈넉한 매력을 살린다.
이번 전시회는 관람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직접 걸으며 즐기는 정원으로 꾸민 점도 눈에 띈다. 정원 사이를 거닐며 꽃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고, 코스모스 파렛트 포토존과 꽃기차 포토존, 하트 포토존 등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한밭수목원 관계자는 “기존 수목원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으면서 식물의 색과 형태가 살아나는 자연친화적 전시장을 조성했다”며 “가을 하늘 아래서 시민들이 여유와 감동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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