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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만원 이모님이 날 살렸네”…정부 인증도 받아 부모들 ‘엄지척’

ㅇㅅㅎ04
AC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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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40대 워킹맘 강으니 씨는 요즘 흔치 않은 네 아이의 엄마다. 중학교 3학년과 1학년, 초등학교 1학년, 6살 아이를 두고 있다. 강 씨와 남편 모두 일하는 맞벌이 부부다. 둘 다 지방에서 상경해 부모 도움을 받기도 어려운 처지였다. 주변에서 어떻게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 강 씨는 “아이돌봄서비스 사업에서 만난 돌보미 선생님 덕분”이라고 답한다. 그는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돌봄사업이라 비싸지 않고 믿을 수 있어 7년전 부터 지금까지 같은 돌보미 선생님이 계속 아이를 봐줬다”고 말했다.


싱글대디 남일현 씨(32)도 아이돌봄서비스의 수혜자다. 남 씨는 “정규직 일자리 전환과 딸아이 육아를 모두 포기할 수 없던 중 아이돌봄서비스를 알게 되고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양육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가정의 12세 이하 아동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시설 보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정책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방과 후 늘봄학교 같은 기관이 미처 채우지 못하는 틈새 시간에 보육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가격도 평일 기준 요금이 시간당 1만 1630원으로 저렴한 편이라 저출산 시대에 맞춤형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정부는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가구를 전년(8만5000가구) 대비 29.4%(2만5000가구) 늘어난 11만 가구로 확대했다. 아이돌봄 지원 예산도 지난해 3546억원보다 32.0%(1133억원) 증가한 4679억원으로 늘렸다. 이를 재원으로 정부는 올해부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2자녀 이상 가구에는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0~1세 아동을 양육하는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는 이용요금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아이돌보미 인원도 확충할 방침이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보미 선발도 추진한다. 여성가족부는 아이돌보미 인원을 ‘선 교육, 후 채용’ 방식으로 개편했다. 민간 육아도우미도 양성 교육 이수정에 참여할 수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교육과 인증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아이 맡기는 부모들이 좀 더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돌봄서비스 신청은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나 아이돌봄 앱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선 사전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포털사이트인 ‘복지로’에서 정부 지원 판정을 받으면 된다.

또 다른 육아·보육 지원 정책으로 공동육아나눔터도 호평을 받는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의 아파트나 가족센터, 주민센터 등의 유휴공간을 돌봄공간으로 조성하고, 부모들이 육아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토대로 이웃과 소통하며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 옛 선조들의 품앗이와 유사하다. 이런 형태의 사업은 일본에서도 실질적인 효과가 입증됐다. 도쿄에서 600여㎞ 떨어진 오카야마현 농촌 소도시 나기초 지역은 무료 육아시설인 ‘나기 차일드 홈’을 운영해 2005년 1.41명이던 출산율을 2019년 2.95명까지 끌어올렸다.

공동육아나눔터의 이용도 증가추세다. 연간 이용자 수는 2022년 212만여명에서 작년 262만여명으로 껑충뛰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예산을 작년 104억원에서 올해 118억원으로 증액했다. 공동육아나눔터도 작년보다 40개소 늘어난 435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여가부는 공동육아나눔터 전체 운영을 총괄하며 지방자치단체, 민간과 협력해 시설을 확대하고, 주말·방학기간 이용 시간 연장 등 지역별 운영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공동육아나눔터가 확대되면 부모들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자녀와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아이돌봄 서비스의 긴급돌봄 도입 등 돌봄 사각지대의 틈새를 메우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아이돌봄 서비스와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등을 통해 저출산 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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