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정보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닫기

로그인폼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티 > 정치/사회

허가도 없이 “돌아가세요”… 드라마·영화 ‘도둑촬영’ 기승

ㅇㅅㅎ04
BEST9
출석 : 533일
Exp. 99%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으로 향하던 30대 A씨는 육교를 건너려다가 가로막혔다. 한 촬영팀이 육교 진입을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21일 “당시 빨리 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멀리 돌아서 가게 돼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촬영은 구청의 사전 협조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영상을 촬영하려면 공문이 필요한데 3월에는 관련 문의 사항이 없었다”며 “구청이 협조해도 시민들의 도로 이용에 방해가 있어선 안 된다”고 답변했다.

촬영 허가를 받지 않고 특정 장소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찍는 이른바 ‘도둑 촬영’ 탓에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매뉴얼에 따라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영상물 촬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규정 위반 시 단속도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중구 남산공원은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의 허가를 받아야 촬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절차를 무시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사진작가 B씨(31)는 “남산공원은 여러 가지 촬영이 자주 이뤄지는 곳이라 공원 차원에서 매뉴얼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는 편”이라며 “그런데도 허가받지 않고 졸업 영화를 찍는 학생이나 영상 촬영자를 종종 본다”고 말했다.

도둑 촬영이 반드시 법적 제재를 받는 건 아니다. 서울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도로에서의 촬영은 도로교통법 위반 소지가 있어 사전에 경찰 협조를 구해야 한다. 그러나 인도·육교 등 보행로의 경우 촬영과 관련한 법적 조항이 없다. 각 지자체 등은 자체 매뉴얼을 마련해 관내 촬영 전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위반 시 처벌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지자체들은 도둑 촬영을 현실적으로 단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자체는 영상산업 진흥을 위해 필요한 비공식적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출근길에 촬영 때문에 통행이 안 된다는 민원을 받으면 구청 직원이 현장에 가서 행정 계도를 하는 정도”라며 “통제 없이는 촬영 진행이 어렵다 보니 촬영하는 분들이 허가 없이 임의로 통행 제한을 강행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촬영이 많이 이뤄지는 장소는 지자체에서도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두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딱히 매뉴얼이 없다”며 “특히 육교나 인도는 국가 소유라 촬영 허가를 받을 주체도 모호하다”고 말했다.

영상업계에서는 도둑 촬영 관행 개선을 위해 지자체 매뉴얼부터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영상 프리랜서로 일하는 C씨(25)는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하다 보면 보행로가 영상에 나올 수밖에 없다”며 “지자체에서 촬영 가능 시간대를 정해두거나 장소 대여료를 받는 방법 등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닉네임
14-03-02
답글 0
추천공감 0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댓글입력 ┗답글
┗답글닉네임
14-03-02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점수 조회
정치 게시물 허용 안내LuckyMan10-2887321
대전 동구,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위반 61건 적발treeworld04-19027
대전 중구, 작은도서관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treeworld04-19027
‘집 나간 늑구 귀환 효과’ 농담 아니었나…대전, 3연패 탈출하며 무패 �..treeworld04-19022
국가 신용 등급 vmffotl148804-19026
과거 관세 vmffotl148804-19026
미중 무역의 갈등 vmffotl148804-19027
대전 유성구, 교통안전 시행계획 수립…136억원 투입treeworld04-18032
'대식가' 후라도, 올해도 이닝 먹방 계속된다!…"반드시 7이닝 던지려고 했�..treeworld04-18035
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10일 만에 생포…맥박·체온 다 양호(종합)treeworld04-18031
"돈 받았으면 제값 해"…우유 기사 저격한 점주, 갑질 논란에 사과ㅇㅅㅎ0404-17041
“아내가 다른 남성과 차에”…앞유리 쾅쾅 부순 50대ㅇㅅㅎ0404-17041
광주 교사 뇌진탕 만든 중학생 ‘금쪽이’ 출연 이력ㅇㅅㅎ0404-17067
곽규택 “한동훈 복당해야”…지도부 “공관위원이 부적절 발언”yang12004-15049
정청래 “하정우 좋아하냐” 전재수 “사랑한다”…부산 북갑 또 러브콜yang12004-15046
“조폭 연루설 유포로 대선 훔쳐…국힘 사과 기다린다”yang12004-15046
고3 제자 흉기에 쓰러진 선생님…교사들 “교권침해 학생부 기재를”ㅇㅅㅎ0404-14070
취업해도 빚 못 갚는 강원 청년들…고물가·고용난 이중고ㅇㅅㅎ0404-14064
스스로를 예수에 빗댄 트럼프 “교황, 외교 형편없고 나약하다”ㅇㅅㅎ0404-14070
송활섭, 충청역 카드 꺼낸 대덕 재편 청사진 제시treeworld04-12069
대전시, 글로벌 방산기업 MBDA와 절충교역 사업설명회 개최treeworld04-12065
대전시, 과학기술진흥 2026년 시행계획 확정…4,369억 투입treeworld04-12065
'대전 0시 축제' 착수보고회..정치권 폐지 공방 속 추진 의지treeworld04-11066
1위 FC서울-2위 전북 현대 '빅뱅'…'변수 눈물' 대전하나시티즌→'유일無승'..treeworld04-11064
[대전·세종·충남 오늘(11일) 날씨] 낮 최고 22도 '포근'…내륙 중심 15도 내�..treeworld04-11074
브로드컴 vmffotl148804-10068
게시판 검색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