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정보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닫기

로그인폼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티 > 정치/사회

허가도 없이 “돌아가세요”… 드라마·영화 ‘도둑촬영’ 기승

ㅇㅅㅎ04
BEST10
출석 : 550일
Exp. 58%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으로 향하던 30대 A씨는 육교를 건너려다가 가로막혔다. 한 촬영팀이 육교 진입을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21일 “당시 빨리 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멀리 돌아서 가게 돼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촬영은 구청의 사전 협조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영상을 촬영하려면 공문이 필요한데 3월에는 관련 문의 사항이 없었다”며 “구청이 협조해도 시민들의 도로 이용에 방해가 있어선 안 된다”고 답변했다.

촬영 허가를 받지 않고 특정 장소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찍는 이른바 ‘도둑 촬영’ 탓에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매뉴얼에 따라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영상물 촬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규정 위반 시 단속도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중구 남산공원은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의 허가를 받아야 촬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절차를 무시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사진작가 B씨(31)는 “남산공원은 여러 가지 촬영이 자주 이뤄지는 곳이라 공원 차원에서 매뉴얼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는 편”이라며 “그런데도 허가받지 않고 졸업 영화를 찍는 학생이나 영상 촬영자를 종종 본다”고 말했다.

도둑 촬영이 반드시 법적 제재를 받는 건 아니다. 서울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도로에서의 촬영은 도로교통법 위반 소지가 있어 사전에 경찰 협조를 구해야 한다. 그러나 인도·육교 등 보행로의 경우 촬영과 관련한 법적 조항이 없다. 각 지자체 등은 자체 매뉴얼을 마련해 관내 촬영 전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위반 시 처벌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지자체들은 도둑 촬영을 현실적으로 단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자체는 영상산업 진흥을 위해 필요한 비공식적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출근길에 촬영 때문에 통행이 안 된다는 민원을 받으면 구청 직원이 현장에 가서 행정 계도를 하는 정도”라며 “통제 없이는 촬영 진행이 어렵다 보니 촬영하는 분들이 허가 없이 임의로 통행 제한을 강행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촬영이 많이 이뤄지는 장소는 지자체에서도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두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딱히 매뉴얼이 없다”며 “특히 육교나 인도는 국가 소유라 촬영 허가를 받을 주체도 모호하다”고 말했다.

영상업계에서는 도둑 촬영 관행 개선을 위해 지자체 매뉴얼부터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영상 프리랜서로 일하는 C씨(25)는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하다 보면 보행로가 영상에 나올 수밖에 없다”며 “지자체에서 촬영 가능 시간대를 정해두거나 장소 대여료를 받는 방법 등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닉네임
14-03-02
답글 0
추천공감 0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댓글입력 ┗답글
┗답글닉네임
14-03-02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점수 조회
정치 게시물 허용 안내LuckyMan10-2887404
"'윤 어게인' 여성 SNS, 남성이었다" 도대체 AI로 뭘 하고 있나ㅇㅅㅎ0405-12036
압수수색 전 “책잡힐 일 안돼” 전재수 보좌진, 망치로 PC 부수는 등 증거..ㅇㅅㅎ0405-12040
외벌이 4인가구 고유가지원금…건보료 32만원 이하면 받는다ㅇㅅㅎ0405-12038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 어버이날 맞아 지역 어르신에 따뜻한 효(孝)나눔 ..treeworld05-10046
허태정 "대전사랑카드 유명무실...'온통대전 2.0' 추진"treeworld05-10045
서울행 KTX, 대전역 근처 고장 정차…승객 900여 명 '불편'treeworld05-10053
트럼프 취임 첫날 관세 부과 국 vmffotl148805-10057
소득세 vmffotl148805-10065
과거 관세 타협 vmffotl148805-10057
[K리그1 프리뷰] 홈 무승-홈 무득점 56일…'포항 무조건 이긴다' 대전, 남다�..treeworld05-09063
대전 성심당 선거빵 출시treeworld05-09056
대전문화재단, 거리예술가사업 출연단체 공개모집treeworld05-09057
韓 유죄 인정됐지만 감형… 법조계 “내란 가담자 간 형량 균형”ㅇㅅㅎ0405-08082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운전자 구속기소…검찰, 살인 혐의 제외ㅇㅅㅎ0405-08084
"여보세요?" "…" 모르는 전화, 절대 먼저 답하면 안 되는 이유ㅇㅅㅎ0405-08084
6,000억 규모 ‘국민성장펀드’ 22일 출시…정부가 손실 20% 부담yang12005-06086
"물구나무까지 가능"… 공장 투입 앞둔 현대차 아틀라스 근황yang12005-06084
현대백화점, 백화점 부문 1분기 매출 역대 최대yang12005-06090
이란 언론 “美 군함 호르무즈서 미사일 맞고 퇴각”ㅇㅅㅎ0405-05098
취업문 어렵게 뚫었는데…청년층 70% ‘첫 직장 퇴사’, 1년 반 버티면 ‘평..ㅇㅅㅎ0405-05092
10대 성 착취물 제작 20대, 반성 안한다는데 감형 왜?ㅇㅅㅎ0405-05094
'대전 보문고 출신' 정청래, 대전서 표심 공략…"압승보다 필승"treeworld05-03098
헤어진 연인 사이"…대전 백화점서 20대女 흉기로 찌른 40대 구속treeworld05-030102
대전우리병원, 국내 첫 애플 비전 프로 활용 척추 수술treeworld05-03099
대전, 새마을의 날 유공자와 시민 함께treeworld05-02087
게시판 검색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