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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뒤처진 인텔의 ‘대수술’… “고객 없으면 공장 없다” 파운드리 철수 가능성 공식화

ㅇㅅㅎ04
BES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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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백지 수표는 없다. 모든 투자는 경제적 타당성을 갖춰야 한다.”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했던 인텔의 재건을 위해 구원투수로 투입된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각) 이처럼 선언하고 반도체 팹(공장) 건설 투자를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자인 팻 겔싱어 전 CEO 시절의 투자가 과도하고 현명치 못했다고 지적하며, 핵심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철수까지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공장을 짓기만 하면 고객이 올 것이라는 믿음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적자 늪 빠지고 주력 사업도 지지부진

이 같은 고강도 쇄신안은 인텔의 부진한 실적에서 비롯됐다. 인텔은 인공지능(AI) 시장 급성장으로 폭발한 AI 반도체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엔비디아와 AMD 등 경쟁사에 시장을 내줬다. 인텔은 올 2분기(4~6월) 매출 129억달러(약 17조7000억원), 순손실 29억달러(약 4조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순손실 16억1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을 늘렸다. 파운드리 사업은 31억7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인텔의 주력 사업부 실적을 들여다봐도 위기감은 뚜렷하다. 회사 매출 절반을 담당하는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사업(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 감소한 79억달러(약 10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AI 칩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그룹 매출은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4% 올랐으나, 경쟁사 AMD가 인텔의 점유율을 빼앗으며 클라우드 고객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탄 CEO는 “데이터센터 칩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며 이 사업부를 이끌 책임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탄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앞으로는 인텔이 반도체 수요가 있을 때만 공장을 짓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는 수요에 앞서 공장을 먼저 지었으나, 탄 CEO는 “지난 몇 년간 회사는 충분한 수요 없이 너무 많은 투자를 너무 빨리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회사 공장 부지는 불필요하게 분산되고 활용도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공장·기술·사람’ 전부 손본다… 파운드리 사업 수술·조직 슬림화

탄 CEO는 파운드리 사업도 대수술에 돌입했다. 인텔은 현재 외부 고객이 거의 없는 1.8나노(18A)공정을 양산 체제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차세대 1.4나노(14A) 공정 투자는 고객의 주문이 확보됐을 때만 집행하는 접근법을 취하기로 했다. 인텔은 이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14A 공정에서 주요 외부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파운드리 사업을 철수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나아가 탄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18A 기술이 인텔 내부 제품에만 사용되더라도 합리적인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하며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중단할 가능성을 직접 내비쳤다.

공장 건설 계획도 효율화 조치에 돌입했다. 인텔은 이미 건설이 중단된 독일과 폴란드 공장 프로젝트를 전면 취소하고, 오하이오 신규 공장 건설 속도도 늦추기로 했다. 또한 공급망 안정을 위해 여러 지역에 생산 거점을 유지하던 관행을 깨고, 코스타리카의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통합하기로 했다. 탄 CEO는 “모든 주요 칩 설계를 직접 검토하고 승인하겠다”며 앞으로는 세세한 부분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인텔에 관료주의가 만연하다고 진단한 탄 CEO는 불필요한 관리 체계를 타파하고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운영 비용을 170억달러(약 23조3600억원)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 임직원 15% 이상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그는 비대해진 조직을 효율화하기 위해 중간 관리직의 50%를 없애기로 했다. 탄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지난 3월 취임 후 첫 몇 달은 쉽지 않았다”면서도 “계획된 감원 대부분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7만5000명 규모의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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