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이 우울증, 비만, 수면 부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사용이 정신·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가 ‘소아과학 저널(Pediatrics)’에 실렸다.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은 신체, 정신 건강을 저해하고 학업 및 사회성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이 있다. 시력 저하나 거북목 증후군 등은 스마트폰 과사용에 따라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건강 문제이며, 우울이나 불안, 대사 증후군 등의 위험도 커질 수 있다.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의 연구진은 청소년 1만58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소유 여부가 정신·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스마트폰을 소유한 청소년은 12세가 되는 시점에서 우울증, 비만, 수면 부족의 위험이 각각 1.31배, 1.40배, 1.62배 컸다. 또한 스마트폰 구매 나이가 어릴수록 비만과 수면 부족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13세가 되는 시점에서 청소년 3486명의 정신·대사 건강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소유한 청소년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정신 질환이 있을 위험이 1.57배, 수면 부족을 겪을 위험이 1.50배 더 컸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 비만이나 우울증, 수면 부족의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