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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양자컴퓨터…상용화 시점 논쟁 가열
작성일 : 2025-01-19 18:10:50조회 : 77점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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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dskfknara
- LEVEL43
- 출석 : 110일
- Exp. 31%
-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점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최근 폭락세로 전환했던 양자컴퓨팅 관련주는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제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아이온큐는 각각 48%, 23%, 6% 상승했다.
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되기까지 최대 3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데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는 “양자컴퓨팅이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 빅테크 업계 거물들이 이와 같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자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줄줄이 폭락했다.
그러나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양자컴퓨터의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B라일리의 크레이그 엘리스 애널리스트는 디웨이브퀀텀의 목표주가를 4.50달러에서 9달러로 상향조정하며 ‘매수’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그 배경으로 “최근 시장을 움직인 디웨이브퀀텀 CEO의 발언에 대한 반응”이라고 밝히며 회사가 이미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디웨이브는 최근 ‘어드밴티지’ 양자컴퓨터의 첫 고객을 확보했는데 벤치마크의 데이비드 윌리엄스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이 판매는 새로운 주요 매출원이고 양자컴퓨팅에 대한 시장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검증해 준다는 사실도 그만큼 중요하다”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디웨이브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황의 발언이 "완전히 틀렸다"며 "그가 틀린 이유는 디웨이브가 이미 상업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온큐의 피터 채프먼 회장도 기존 컴퓨팅 하드웨어는 용량이 제한적이고 대규모의 전력이 필요해서 한계가 있다며 “사회적으로 가장 시급한 일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고 성능을 갖춘 자사 양자컴퓨터 개발이 성과를 내고 있고 “이미 오늘날 고객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기술 연구 책임자는 "양자컴퓨터가 충분히 강력해지면 설치 공간은 훨씬 더 작아지고 연산은 더욱 빨라져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의 일부 용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자컴퓨팅이 엔비디아에 본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이를 경시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소규모 기업들은 기술 개발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제한적이고 대다수의 양자컴퓨터 기업들이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을 내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이온큐의 올해 매출은 8300만달러를 기록하는 한편 손실은 1억89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리제티는 112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렌뷰트러스트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양자컴퓨팅이 “차세대의 대세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투가적인 영역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스톤은 “양자컴퓨팅으로부터 합리적인 수준의 미래 매출과 이익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대부분의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매출이 거의 없고 손실을 기록 중이어서 제품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S3파트너스는 올해 첫 2주 동안 양자컴퓨터 관련 공매도 규모가 5800만달러에 달했다며 “양자컴퓨팅 공매도 거래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양자컴퓨터 기업에 대한 옵션 거래도 최근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옵션시장 분석 업체인 스팟감마의 브렌트 코추바 창업자는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는 콜 옵션 거래량이 세 배 증가했으나 지금은 풋 옵션 거래량이 콜 옵션 거래량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헤니언앤월시의 케빈 마 CIO는 양자컴퓨터 기업이 “재무제표 건전성, 수익성, 배당금과 여러 시장 조건에서의 성장 가능성 등 우리가 포트폴리오에 주식을 추가할 때 고려하는 요인을 갖추고 있지 않아서 지금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때 많은 대형 기술주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1년 정도 지나고 우리가 일부 양자컴퓨터 주식을 고려하기 시작해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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