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자 수·투표율 조작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발단이 된 6·3 전국동시지방선거뿐 아니라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2024년 총선(국회의원선거)에서도 선관위가 통계를 조작한 것 아니냔 의혹이 연달아 불거지면서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향후 출범할 특별검사의 수사 향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6·3 지선 당시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출범한 합수본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선관위의 투표자 수·투표율 고의 조작 의혹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합수본은 이날 투표율 오입력 사태와 관련해 공전자기록위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중앙선관위 실무자 등을 지난달 31일에 이어 또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지역 선관위 직원 3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앞서 6월3일 지선 이후 전국 각지에서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투표자 수가 당일 현장에서 취합된 투표자 수와 100명 넘게 차이 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되면서 투표 종료 이후에도 투표자 수 등 통계가 조작된 것 아니냔 의혹이 일었다. 합수본은 지난달 31일 선관위 실무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투표 종료 이후 투표자 수 수정 여부와 절차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선관위는 “특정 투표소의 시간대별 투표자 수에 입력 착오가 있더라도, 투표자 수 자체가 투표소별 입력·집계 시점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잠정수치이므로 오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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