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보수 확장 기조를 "필연적인 실패의 길"이라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가 "망상", "저주"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둘러싼 범여권 내부 갈등이 공개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유 작가는 1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대통령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나라에도 해가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대통령이 선택한 길은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대통령도 상처받고 민주당도 엉망이 되며 진영은 폭파되는 참혹한 결과로 귀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유 작가는 앞서 제기한 '재건축론'도 다시 꺼냈다. 그는 "민주당은 재건축을 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정당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것 같지만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검찰개혁 지연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그는 "1년 넘게 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대통령이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보완수사권을 일부 남겨두기로 판단했다면 국민에게 직접 설명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6·3 지방선거 당시 이 대통령의 당내 경선 개입 의혹도 제기하며 "대통령의 지배를 받는 당은 결국 망하고 해체가 시작된다"고 말했다.친명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건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근거도 논리도 없는 개인의 망상"이라며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은 유시민 정치"라고 비판했다.장철민 의원도 "결국 금도를 넘었다"며 "동지라 불렀던 입으로 어떻게 저주의 언어를 할 수 있느냐.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송재봉 의원 역시 "이재명 정부 실패하라고 아예 고사를 지내는 것 같다"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