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팩토리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제조 현장은 여전히 사람의 '감'에 의존해 움직인다. 2차전지처럼 초정밀 공정을 운용 중인 대기업조차 예외는 아니다. 생산라인만 자동화돼 있을 뿐 불량을 판단하고 처치하는 일은 대부분 엔지니어의 경험과 직관이 좌우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불량 검사 솔루션을 개발한 세이지의 홍영석 대표는 "아직도 제조업은 AI가 적용됐을 때 파급력이 가장 큰 분야"라며 "검사 자동화를 넘어 운영 분야를 포함한 완전 무인생산까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솔루션의 근간을 이루는 머신비전 검사가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기에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 홍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검사장비 도입 비용이 최소 1억원에서 많게는 5억원에 달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나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세이지는 중소기업을 겨냥한 머신비전 검사 키트 개발을 준비 중이다. 간단한 광학계와 AI·범용 PC를 기존 설비 위에 바로 설치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해 약 5000만원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홍 대표는 "중소기업까지 확산돼야 진짜 제조 혁명"이라며 "내년 초까지 키트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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