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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물류센터 도급 전환?" 사모펀드 매각 후 갈등 깊어지는 '맘스터치' 해마로vs노조

초코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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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 중인 해마로푸드서비스 주식회사의 사모펀드 경영진과 해마로 소속 노조가 끊임없는 갈등을 빚고 있다.
이번 갈등의 골자는 진천 물류센터의 도급 전환이다.
현재 진천 물류센터 직원 전부는 노조 소속으로, 노조 측에서는 경영진이 물류센터 도급 전환을 통해 노조원을 정규직에서 점차 임시 고용으로 전환하고 사측 힘을 강화하려는 속셈이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12일 민주노총 서비스 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지회는 성명서를 내고 "해마로푸드는 매매계약서의 고용안전 확약을 파기하는 진천 물류창고 외주 전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 진천 소재 해마로푸드서비스 물류센터는 1250개 가맹점주들한테 월, 수, 금 단위로 물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핵심 기지다.
이밖에도 기업간 거래(B2B) 지점에 공급하는 물류와 해외소싱에 필요한 감자, 계육, 새우 등을 취급한다.
소속 직원들은 해마로 정규직원이자 노조 소속이다.
노조 측은 물류센터의 도급 전환을 통해 노조원을 임시 고용으로 전환하고 노조 힘을 해체하려는 것이 본사의 큰 그림이라는 입장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물류센터의 일부 물량 도급 전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매출이 늘어나고 가맹점이 확대됨에 따라 물류가 과중돼 이를 보완하고자 일부를 물류도급 처리하는 것"이라며 "기존에도 일부 있었고, 앞으로 일부 예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센터 직원들을 외주로 넘기지 않는다"며 "진천 물류센터 기존 직원들을 도급으로 전환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획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노조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직원을 외주로 넘기지 않는다고 해도 차근차근 간접고용 형태로 바뀌어갈 것"이라며 "물량 도급 전환을 통해 재고를 확보, 노조원들이 경영진의 부당한 지시에 파업하게 됐을 때도 경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노조원들이 단체 행동으로 통해 하루만 파업해도 본사가 감안하게 될 손실은 수십 억에 달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사모펀드 매각 당시부터 내부 직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 정현식 전 회장의 사모펀드 매각 배경에 반발해 지난해 12월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동구 내 강동구청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산별노조의 지회로서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후 해마로푸드서비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직원의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했지만 이후 사모펀드 매각을 주도한 김태훈 전 이사를 상무로 복귀시키는 등 인사 단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노조원들에게 "회사 내부 정보 등 언론에 왜곡, 날조해 유출하면 징계, 민사책임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하고 "명단이 공개된 노동조합원은 개별 연봉협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내부 관계자는 "사측이 회사 성장의 기반이 돼줬던 직원들을 헌신짝처럼 내다버리려고 한다"며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에 우리 노조가 나약하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명확히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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