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정보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닫기

로그인폼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티 > 정치/사회

매매 등록→취소 반복… 집주인·중개업소의 수상한 담합

zerotan11
LEVEL90
출석 : 126일
Exp. 93%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집값 실거래가 띄우기 실태

지난해 서울 신고가 기록 아파트
절반이 매매신고 후 취소 드러나
전국 취소 3건 중 1건이 신고가
등기 전에 실거래가 등록 가능해
기록 수정 안 돼 시세 조작 악용
계약 해지해도 최근 거래만 남아
“등기 신청 후 매매 신고로 바꿔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뉴스1
“입주자대표와 중개업소가 짜고 조직적으로 아파트 호가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전용면적 85㎡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 A씨는 개운치 않은 느낌에 지역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서울에서 주택 매물을 구하다가 여의치 않자, 수도권으로 눈길을 돌렸다고 한다. 중개업소의 소개로 알게 된 일산의 아파트 단지의 호가는 지난해 5∼6월 기준 4억2000만원 정도였는데, 여름이 되자 갑자기 1억5000만원 올랐다. 급기야 6억원에 체결된 매매 계약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되기도 했다.

A씨는 결국 매매를 하지 못하고 전세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 3건의 매매 등록이 잇달아 취소됐다. A씨는 “당시 구입하려던 아파트를 누군가 5억원 후반대에 샀고, 그 전에 체결된 6억원대 매매 계약은 모두 삭제됐다”며 “단지 커뮤니티에 문제 제기를 했더니, ‘집값 오르는 것을 배 아파하는 세입자’라며 강제로 탈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거래는 단순 실수인가 아니면 조직적·의도적 집값 띄우기인가. 이런 의문에 대한 문제 제기가 22일 국회서 제기됐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발표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855247건의 아파트 매매가 등록됐는데, 이 중 3만7956건(4.4%)이 취소됐다. 취소 건수 중 1만1932건(31.9%)은 당시 최고가 거래로 등록된 경우였다.

울산 울주군 A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3월3일에 16건의 매매가 등록됐다가 3주 뒤에 돌연 일괄 취소됐다. 당시 신고된 16건 중 11건이 신고가였다. 이런 식으로 울산에서는 취소된 거래의 52.5%가 당시 최고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도 취소된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50.7%)이 신고가였는데, 특히 광진·서초구(66.7%), 마포구(63.1%), 강남구(63.0%)에서는 60%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거래가 의도적인 집값 조작인지, 시스템상 입력 실수인지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국토부는 매매 계약을 등록했다가 취소하는 식으로 시장 가격을 교란하는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텅 빈 매물 정보란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 신고를 했다가 취소한 아파트 2채 중 1채는 역대 최고가격을 경신한 거래였다는 국회 주장이 제기된 22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상가 내 부동산 중개소의 매물 정보란이 텅 비어 있다. 하상윤 기자
시장에선 부동산 등기가 이뤄지기 전에 계약만으로 실거래가를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악용해 시세를 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비싼 거래가격을 등록해서 가격을 부풀린 뒤 허위 계약을 취소해버리면 최근의 거래만 남기 때문에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기도 쉽지 않다. 현행법은 주택 거래 계약 시점부터 30일 이내에 부동산 실거래가를 신고하도록 돼 있다. 30일이 지나지만 않았다면, 매매 등록을 특별한 절차 없이 해제할 수 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이에 대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며 “정밀 조사를 통해 의도적으로 허위 신고를 한 경우 수사의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거래가 신고를 계약 당일에 공인중개사 입회 하에 하는 시스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매매 등록을 취소하더라도 기록을 삭제하지 않고, 계약 해제 일자를 공개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집값 띄우기 시도는 집주인과 중개업소 양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집주인은 비싸게 집을 팔아서 좋고, 중개업자는 고가의 매매계약이 체결되는 만큼 높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닉네임
14-03-02
답글 0
추천공감 0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댓글입력 ┗답글
┗답글닉네임
14-03-02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점수 조회
정치 게시물 허용 안내LuckyMan10-2837153
정치 장슬기기자 이미지 장슬기 민주당 "'50억 클럽' 곽상도 무죄, 사법정의..treeworld16:27014
反합당파 與 강득구 "정청래 지지자, 문자 폭탄 2만 개…야만·폭력"treeworld16:22012
이 대통령 “대한상의가 이런 짓을···엄정하게 책임 물을 것”treeworld16:21015
“네 딸 염산테러”…학폭 신고하자 날아든 협박 문ㅇㅅㅎ0402-06032
“애가 집 밖에 나가지를 않아요”…방구석에 갇힌 청년들, 1인당 ‘이만�..ㅇㅅㅎ0402-06028
경찰, 쿠팡 로저스 내일 2차 조사…'국회 위증' 혐의ㅇㅅㅎ0402-06032
해외 일정 취소하고 오셨다고요”…이재용 “당연합니다”yang12002-04037
먹거리-생필품 ‘그냥드림’ 두달간 3만6000명 이용yang12002-04035
10대 그룹에 “토끼 있어야 호랑이도 건강…성장 과실 골고루”yang12002-04039
‘서울대’ 이부진 아들 “3년간 스마트폰-게임과 단절하라” 공부법 강의ㅇㅅㅎ0402-03068
“유산後 성관계 거부 당했다”…아내 살해한 30대, 2심도 징역 25년ㅇㅅㅎ0402-03059
"도주 우려 없다" 강조한 전한길, 전격 귀국…이유는 "경찰 출석·영화 홍보..ㅇㅅㅎ0402-03051
우체국쇼핑 '설 선물대전'treeworld02-01062
대전·충남 행정통합 토론회…"서두를수록 위험, 숙의 먼저" 김종서 기자 �..treeworld02-01063
대전 대덕구, 드론 띄워 환경오염 단속 강화treeworld02-01061
코스피 상하단 전망 vmffotl148802-01062
환율관찰대상국 vmffotl148802-01065
관세 인상 내용 vmffotl148802-01065
국민의힘 대전시당 "민주당 대전·충남 행정통합 법안 현란한 숫자쇼"treeworld01-31071
대전시민단체, 통합 관련 시민공청회 청구…"시민 배제된 채 진행"treeworld01-31070
대전 장척동 야산서 불…45분 만에 주불 진화treeworld01-31072
대전역 보관함에 현금 4000만원…형사 촉 맞았다ㅇㅅㅎ0401-30079
김건희 ‘무죄’로 이끈 도이치 주가조작 세력·명태균의 ‘입’ㅇㅅㅎ0401-30076
“아버지가 나 무시해서”... 양주 30대 남성 존속 살해 시ㅇㅅㅎ0401-30079
담뱃세처럼 설탕세?…대통령 언급에 도입 논란 불붙을까yang12001-28073
게시판 검색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