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올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서버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압박하고 있어서다. 다만 PC·스마트폰 업체들이 더 이상 비용 부담을 떠안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면서 최근 몇 분기처럼 가파른 가격 급등세는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이유는 공급이 충분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 전자제품 제조사들이 수개월간 이어진 메모리 가격 인상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게 된 점을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메모리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PC·스마트폰 등 최종 소비 시장에서 가격 전가 여력이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시장도 기업용과 소비자용으로 갈라졌다. 서버 D램은 3분기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부 물량이 장기 공급계약으로 묶여 있어 가격 상승폭은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이 개선되면서 x86 프로세서와 RDIMM을 기반으로 한 AI 서버 구축이 내년까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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