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로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2025년 대비 10% 감소한 11억35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제품 구성과 지역 시장 노출도에 따라 브랜드별 영향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연간 생산 감소 폭이 15%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주력 사양인 램 8GB·저장용량 256GB 기반의 메모리의 올해 1분기 계약 가격은 2025년 동기 대비 약 이백% 오르며 사실상 3배 수준 급등했다. 과거 스마트폰 부품원가(BOM)에서 메모리 비중은 10∼15%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30∼40%까지 커진 상황이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주요 부품인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마진 방어를 위해 다수 브랜드가 제품 가격 인상을 면치 못할 모습"이라며 "동시에 제품 포트폴리오와 사양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업체별로 대응 여력은 차별적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1위 업체이자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인 삼성전자는 전반적인 시장 위축 상황에서 생산량 둔화가 예상되지만, 수직계열화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브랜드보다는 생산 감소 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역시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높아 메모리 비용 상승분을 흡수할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또 고객층의 가격 수용력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는 보급형 모델 의존도가 높아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직격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이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에 더 민감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트레드포스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비보, 오포, 샤오미, 아너 등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더해 화웨이와의 경쟁 심화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 외에도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업그레이드 유인이 약화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구조 변화가 단기간에 바뀌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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