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등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들 제품 원가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10~20%대에 달한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완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메모리 기업이 인공지능(AI) 메모리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면서 당분간 범용 메모리 가격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가격을 올릴 경우 제품 판매가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수익성이 나빠지고 가격 인상에 나설 경우 판매량이 감소하는 '진퇴양난'에 직면한 셈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세트(완제품) 업체들이 소매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세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인해 내년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글로벌 생산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0.1% 증가에서 2% 감소, 노트북은 1.7% 증가에서 2.4% 감소로 생산량 전망을 수정했다.
최근의 메모리 슈퍼 사이클은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성능 서버용 D램, 기업용 SSD(eSSD) 등 AI 관련 제품의 수요 확대가 주된 요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메모리 기업이 여기에 발맞춰 AI 메모리 생산 확대에 주력하고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PC, 가전 등 세트에 탑재되는 메모리 생산을 줄이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최신 D램인 DDR5 규격 16Gb D램 현물 가격은 9월 말 7.68달러였지만 지난달 말에는 15.5달러로 두 배 상승했다. 구형 D램인 DDR4(16Gb, 2Gx8 기준)도 같은 기간 두 배가 올라 25.5달러에 달했다.
DDR4의 경우 3대 메모리 기업이 단종을 예고하면서 세트 기업들이 재고 축적에 나서면서 DDR5와 가격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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