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리서치 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는데 미국에서는 모토로라의 최신 ‘레이저(Razr) 60’ 시리즈가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화웨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화웨이가 지난 2분기 출하한 폴더블 스마트폰 중 3분의 1이 초프리미엄 제품인 ‘메이트(Mate) X6’이라고 소개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이지만 가격이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서 모토로라는 6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역대 최고 출하량을 기록했다고 모리스 클레인(Maurice Klaehne)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저렴한 가격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의 실적은 물론 미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것이다.

모토로라의 선전은 삼성전자에 영향을 끼쳐 2분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21%에서 올해 2분기는 9%로 축소됐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3분기 들어 지난 7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더 7’을 발표했고 이에 3분기 양상은 달라질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전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작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특히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3분기 후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다.

카운터포인트, 그리고 이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한 유로뉴스(Euronews)는 2026년을 폴더블 스마트폰의 전환기로 보고 있다. 애플이 이 시장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한편, 유로뉴스는 “2024년 유럽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폴더블 제품은 약 2%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2028년경 유럽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제품의 비중이 11%에 이를 것”으로 카운터포인트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출처 : 넥스트데일리(https://www.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