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는 29일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발언에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와전된 것이 아니라 그 발언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고 적절치 않다"며 "사과는 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송 후보는 "5·18 전문 수록, 비상계엄 발동 요건 강화, 감사원을 국회로 이전시키는 등의 헌법 개정을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해야 우리 헌정사의 성과가 될 텐데 연임 문제가 결부되면 야당이 동의할 수가 있겠는가"라며 "여당 내부도 동의가 어렵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은 대상이 안 된다고 확실하게 얘기했다"며 "더군다나 국회에서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헌법이 국민투표에 부쳐질 수 있는데 객관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정 후보도 같은 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헌법 128조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얘기했으면 깔끔하게 정리됐을 텐데, 조 의장에게 앞으로 제가 잘하라고 하겠다"고 했다.이어 "헌법 개정은 원론적으로 국민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얘기한 것인데 이렇게 비화할 줄은 몰랐을 것"이라며 "조 의장이 기자들에게 낚인 것 같다"고 했다.정 후보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건데 그렇게 제목을 뽑고 언론이 장사하기 좋게 저는 말려들었다"며 "조 의장이 디테일이 좀 약한 것 같다"고 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은 비현실적"이라며 "헌법상 불가하고, 대통령께서도 누차 확인하셨고, 국회의장도 비서실장도 정무수석도 확인했다"고 했다.이어 "발언 당사자가 오해라 했고, 대통령께선 해외순방 중 난데없으실 쟁점을 더 이상 키우는 것은 옳지도 필요하지도 않다"고 했다.조 의장은 전날(28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현직 대통령 임기 연장 등 개헌안 관련 질문에 "주권자인 국민 선택의 문제고 정치적 당사자들이 어떻게 합의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그러자 국민의힘은 "정권 연장의 군불을 지폈다"며 즉각 반발했고, 이에 국회의장실은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이후 조 의장은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며 "본의와 다르게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