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관련 갈등으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친 국민의힘이 당대표 후보 TV토론에서도 비전 제시가 아닌 반탄과 찬탄 등으로 나뉘어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KBS·MBC·SBS 등 지상파와 JTBC·MBN은 지난 10일 메인뉴스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이 비상계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전한길씨도 화두에 올랐는데, 안철수 후보는 장동혁 후보에게 친길(친전한길)인지 물으면서 "전한길씨에게 동조하는 모습들에서 경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전씨에 대해 "징계가 능사가 아니다. 정당이 재판소는 아니다"라며 전씨 징계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주요 방송사들은 지난 10일 메인뉴스에서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역적" "내부 총질"… 첫 TV토론도 '내란 공방'> 보도에서 "합동연설회가 전한길씨 소동으로 얼룩진 데 이어 오늘 첫 TV토론회에서도 전 씨와 후보의 친분이 논란이 됐다. 당의 혁신 방안보다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과 반대, 극우를 둘러싼 공방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SBS '8뉴스'는 <'尹 어게인' 대결 격화… 전한길 방지책 논의> 보도에서 "(TV토론은) 미래 비전에 대한 논의보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고 후보들 간 극명한 의견 차만 확인한 자리였다. 전당대회에서 소란을 일으켰던 전한길씨를 놓고도 좀처럼 뜻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KBS '뉴스9'도 "위기에 빠진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비전 경쟁 대신, 시작부터 공방을 벌인 건 계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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