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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2인자' 특검 출석‥권성동 '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 박차

tre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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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 5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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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 정 모 씨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통일교의 실질적 2인자로 알려진 정 씨는 윤영호 전 본부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과정을 사전에 보고받고, 결재까지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윗선'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데요.

한학자 총재는 물론 권 의원에 대한 조사 역시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교 교주인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 정 모 씨가 오늘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정 모 씨/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김건희 여사 명품 선물도 관여하셨나요?> ‥‥‥. <한(학자) 총재 지시받고 하신 거예요?> ‥‥‥."

통일교 조직을 총괄하는 '천무원' 부원장이기도 한 정 씨는 사실상 교단의 최고 실세로 꼽힙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도 발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 여사 청탁용 선물을 건넸다는 의혹과 윤석열 전 대통령 선거에 써달라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 원대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 모두 "'윗선' 지시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특검에 진술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이 윗선이 한학자 총재와 정 씨일 수밖에 없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통일교 '천정궁'을 압수수색 할 당시에도 정 씨는 윤 전 본부장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모 씨/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권성동 의원한테 돈 얼마 주셨습니까?> ‥‥‥. <왜 전달하신 거예요?> ‥‥‥."

이렇게 윤 전 본부장의 '윗선'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천무원 중앙행정실장인 이 모 씨 등 통일교 최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소환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한 총재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통일교 게이트'의 또 다른 중심에 서 있는 권성동 의원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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