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정보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닫기

로그인폼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티 > 정치/사회

공수처 결국 ‘빈손 송부’

ㅇㅅㅎ04
BEST6
출석 : 423일
Exp. 32%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사건을 23일 서울중앙지검에 다시 보내면서 기소를 요구했다. 검찰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지 36일 만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했지만, 조사는 한 차례에 그쳤고 윤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보여주기식 수사에만 매달리고 성과는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 공수처·검찰·경찰은 경쟁적으로 윤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내란죄는 경찰만 직접 수사가 가능한 범죄였지만, 공수처는 직접 수사 대상인 ‘직권남용’의 관련 범죄로서 내란죄도 수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검찰도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지만 이번 사태 공범에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관이 포함돼 수사권이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공수처는 판·검사와 경무관 이상 경찰관에 대해서만 기소권이 있어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수도 없다. 

 

그럼에도 공수처는 공수처법상 이첩요구권을 들어 경찰과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윤 대통령 수사를 사실상 독점했다. 이후 윤 대통령에게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고,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 수사권이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공수처는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두 차례에 걸쳐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경찰 1100여 명의 지원을 받아 윤 대통령을 체포했고, 18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19일 윤 대통령을 구속했다.


그러나 공수처의 윤 대통령 조사는 지난 15일 10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단 한 차례뿐이었다. 사전 준비 질문지 분량은 약 230쪽이었지만 마치지 못했고, 윤 대통령도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 요구에 불응했고, 공수처는 윤 대통령 구속 후 전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방문 조사도 하지 못했다.

당초 공수처는 한 차례 연장하면 최장 20일인 피의자 구속 기간을 절반씩 나눠 조사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 공수처가 계산한 윤 대통령 1차 구속 기한(10일)은 오는 28일인데 이보다 닷새 빨리 사건을 넘긴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4일 법원에 윤 대통령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는 수사권 문제가 정리되기 전부터 검찰과 경찰에 사건을 이첩해달라고 하더니, 윤 대통령을 구속하고도 미리 준비한 질문조차 다 물어보지 못했다”며 “검찰에 유의미한 수사 결과를 보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차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도 “보여주기식 강제 구인에 실패한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조사할 방법이 없으니 예정보다 빨리 검찰에 사건을 넘긴 것”이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닉네임
14-03-02
답글 0
추천공감 0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댓글입력 ┗답글
┗답글닉네임
14-03-02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점수 조회
정치 게시물 허용 안내LuckyMan10-2836943
아시아 최대 규모였는데"…옷 1100만장 전소, 이랜드 물류센터 화마에 잿더..treeworld15:1204
속초 호텔서 투숙객 잇따라 구토·설사 호소…당국, 역학조사(종합)treeworld15:1005
日 충격 평가 "한국 야구 수준 더 떨어졌다, 3할 타자 이래서 많구나" 한일�..treeworld15:1006
금리 비중 vmffotl148800:08015
은행 마진 vmffotl148800:08017
총대출 대비 기업 대출 비중 vmffotl148800:07015
운전자가 직접 단 '페달 블랙박스'에 실수 딱 걸렸다 '부천 시장 돌진' 원인..treeworld11-15031
남한 선거 개입한 북한의 '영웅 1호' 간첩의 실체 [호준석의 역사전쟁]treeworld11-15028
대전 도심 한복판서 10중 추돌 사고...1명 숨지고 15명 다쳐treeworld11-15027
벽간 소음에…중국인 불체자, 고시원 옆방 거주자에 흉기 휘둘러ㅇㅅㅎ0411-14035
"월 15만원 드려요" 파격…한 달새 '350명' 이사 온 동네ㅇㅅㅎ0411-14027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주소 노출 후 보복 두려웠다”ㅇㅅㅎ0411-14030
송민순 “미국 안보 의존도 낮출 핵 잠재력 필요”yang12011-12032
한동훈 "정성호·추미애·조국, 대장동 항소포기 공개토론하자"yang12011-12035
무늬만 지방자치 비판…재정 분권 확대할 것"yang12011-12037
윤석열 "군 생활 몇 년 했냐"…방첩사 간부들 일일이 신문ㅇㅅㅎ0411-11043
백종원 회사 '숨통' 트였다…'원산지 의혹' 경찰조사 결과 보니ㅇㅅㅎ0411-11044
젠슨황이 약속한 최신 GPU 26만장, 원주에 얼마나 배정될까ㅇㅅㅎ0411-11056
한국 노동법 vmffotl148811-08070
코로나 이후 노동 환경 변화 vmffotl148811-08075
노동 시간 상한 vmffotl148811-08075
김건희 쪽 “특검, 사비로 구매한 디올 의류·액세서리도 반출”ㅇㅅㅎ0411-07070
한강버스 또 안전논란… 점검하던 직원 추락해 골절상ㅇㅅㅎ0411-07070
이배용, 특검서 14시간 조사…"인사청탁 안 했나" 묻자 '끄덕'ㅇㅅㅎ0411-07068
당정, 국정자원 화재 복구예산 증액…지역화폐 1조1천500억 지원yang12011-05076
게시판 검색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