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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파도에 쫄딱 젖은 강아지 바닥에 질질…'훈육'이라는 견주

기쁘밍
ACE2
출석 : 36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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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동물학대 의심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객관적 증거가 없어 견주가 처벌을 받지 않았다며 목격자를 찾아 나섰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일 부산 해운대 강아지 학대녀 보신분’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12일 오후 3시30분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가족과 산책을 하던 중 물에 젖은 흰색 강아지(몰티즈)의 목줄을 잡고 가는 여성 견주를 봤다. 처음엔 수영한 강아지와 산책 중이라고 생각했던 작성자는 강아지가 여러 차례 바닥에 주저앉아 넘어지거나 걷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러나 견주는 바닥에 넘어진 강아지의 목줄을 힘껏 잡아당겨 강아지를 시멘트 바닥에 질질 끌고 갔다고 한다.

작성자는 “20분 이상 걷는 동안 강아지가 주저앉고 넘어지기를 10번 넘게 반복했는데 강아지가 후들거리며 걷다가 넘어질 때마다 힘껏 줄을 잡아당겨서 질질질 바닥에 끌고 가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견주는 백사장 쪽으로 내려가 모래사장을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때도 비슷한 행동이 반복됐다. 견주가 바다 근처로 더 내려갔을 땐 강아지가 아예 물에 잠기기도 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파도가 확 쳐서 강아지를 아예 덮치는데도 아랑곳 않고 그냥 갔다”며 “그게 강아지를 물에 일부러 담그는 거랑 뭐가 다르냐. 강아지가 파도에 아예 잠겨서 발버둥 치는데 그냥 목줄 잡고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견주의 이 같은 행동을 걱정스럽게 지켜본 건 작성자 가족만이 아니었다. 작성자 근처에 있던 한 여성도 강아지가 안쓰러워 견주를 따라 걸어왔다며 견주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강아지가) 그렇게 가다가 곧 쓰러져서 심정지가 와도 전혀 안 이상할 정도였다. 게다가 바람이 불어 강아지는 쫄딱 젖어서 덜덜 떨고 있었다”고 당시 강아지 상태를 묘사했다. 결국 작성자는 견주에게 다가가 “강아지 학대하고 있는 거 아시냐”고 따져 물었으나 견주는 작성자의 이야기를 무시한 채 자리를 떠났다.

이후 작성자는 112에 견주를 신고해 인근 지구대 경찰들이 출동했다. 경찰은 버스를 타고 떠난 견주를 추적해 붙잡았고, 견주는 경찰에 “6년 전 유기견이었던 이 강아지를 입양했다. 강아지를 물에 빠뜨린 게 아니라 강아지가 물을 좋아해서 수영을 시켜줬다. 목줄을 달고 끌고 간 건 훈육의 일부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작성자에게 “견주가 강아지를 발로 차거나 던지거나 물에 빠뜨렸냐”며 구체적인 학대 정황을 물었으나 작성자는 객관적 증거를 제시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강아지 외관상 상처가 발견되지 않아 견주를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정말 죽을 만큼 패고 던져야만 학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이날 했던 가장 큰 실수는 강아지가 질질 끌려가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지 못했다는 것. 일요일에 이 견주를 보신 분들이나 영상이나 사진을 찍으신 분들은 제보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심정적으로 학대로 보이는 경우도 법적으로는 학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때가 많다”며 “강아지를 일부러 물에 빠뜨렸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거나 강아지가 장시간 바닥에 끌려가면서 상해를 입은 게 아니라면 법적으로 학대가 인정되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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