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인공지능) 시대 디스플레이 경쟁 구도가 화면 크기에서 효율·성능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29일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온디바이스(내장형) AI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주요 전자 기기에 확산하면서 디스플레이가 AI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 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내부에서 연산을 수행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크고 발열이 심한데, 디스플레이의 전력 효율이 제품 완성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필요한 픽셀(색점)만 빛을 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소비 전력이 약 30%가량 낮아 AI 연산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를 상쇄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전력 효율을 높일 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기술은 기존 OLED 대비 전력을 15~20%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유기발광층을 두 겹으로 쌓은 ‘투스택 탠덤’ OLED 기술은 밝기와 수명을 동시에 개선해 사용 시간이 길다.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AI PC와 태블릿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인텔과 함께 노트북 OLED 발광 소비 전력을 최대 22%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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