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올해 소비자용 PC 시장에 복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는 델, 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와 손잡고 새로운 노트북용 칩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새 PC용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온칩(SoC)’ 방식으로 설계됐다. 스마트폰에서는 이미 표준화된 방식이지만 PC에서는 아직 보편적이지 않다. 엔비디아는 이 칩을 통해 노트북을 더 가볍고 얇게 만들면서도 긴 배터리 수명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저전력이지만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두 갈래로 PC 칩을 개발 중이다. 하나는 윈도우 PC 칩 시장의 약 70%를 장악한 인텔과의 협업으로, 인텔 CPU와 엔비디아의 그래픽·AI 기술을 통합한다. 다른 하나는 대만 칩 설계사 미디어텍과의 협업으로, 영국 칩 설계사 ARM의 아키텍처(설계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황 CEO가 지난달 대만 방문 중 비공식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엔비디아 공급망 관계자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미디어텍 칩을 탑재한 첫 노트북이 올 상반기 출시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PC 시장 복귀는 수익보다 생태계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대만 조사업체 디지타임스의 제이슨 차이 부소장은 “단순히 칩을 공급하거나 부품을 개선하는 차원이 아니라 엔비디아가 차세대 PC 생태계에 더 깊이 통합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CEO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억5000만대의 노트북이 팔린다고 언급하며 이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가격대와 관련해 차이 부소장은 소비자 확산을 위해서는 제품 가격을 1000~1500달러(약 144만~217만원)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틈새 고급 제품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SoC 사업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닌텐도 스위치와 초기 MS 서피스 태블릿에 자사 프로세서를 공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AI 모델 학습·구동용 GPU 사업에 집중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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