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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글판 35주년, 시민과 함께한 감동의 이야기
작성일 : 2025-07-04 21:21:09조회 : 9점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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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ng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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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광화문글판 3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내가 사랑한 광화문글판’ 에피소드 공모에서 총 3339건의 사연이 접수됐으며,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3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나에게 광화문글판은?’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 교보생명 홈페이지와 통합 앱을 통해 진행됐다. 심사에는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가 참여했으며, 시민들의 진정성 있는 경험과 감정 표현에 초점을 맞춰 심사가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2009년 봄편 문안을 통해 출산 후 힘겨운 시기를 극복한 이일주 씨가 수상했다. 이 씨는 고바야시 이싸의 시 ‘얼굴 좀 펴게나 올빼미여, 이건 봄비 아닌가’를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우수상에는 김주해 씨, 나성인 씨, 조애영 씨가 선정됐다. 조 씨는 2024년 겨울편 ‘오늘은 볕이 좋다, 아직 네가 여기 있는 기분’(유희경의 대화)을 통해 가족을 잃은 슬픔을 위로받았다고 했고, 김 씨는 2023년 봄편 ‘다사로운 봄날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꼬옥 팔짱을 끼고 아장아장 걸어간다’(김선태의 단짝)를 보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나 씨는 2024년 여름편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 여름날 장미꽃처럼 가장 따분한 곳까지 향기롭게 해’(캐서린 맨스필드의 정반대)를 보고 남편과의 데이트 추억을 회상하며 감동을 전했다.
수상작들은 오는 10월 출간 예정인 광화문글판 35주년 기념 도서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에 수록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이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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