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화번호를 바꾼 후 매일 아들을 향한 그리움이 가득 담긴 한 어머니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니에게 생면부지의 이 청년은 따뜻하게 답장을 보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휴대폰 바꿨는데 한 여자가 계속 카톡 보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청년 A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내용이다.A씨는 "전화번호를 바꾼 이후 매일 오전 9시 전에 카톡이 매번 울렸는데 아무 말 하지 않고 기다렸다. 아들을 먼저 보내신 어머님의 카톡이었다"며 "계속 지켜만 보기에도 불편한 상황이고 마음 한편으로 힘드셨을 거라 생각해서 조심스레 답변을 드렸다"고 운을 뗐다.
그간 매일 오는 메시지를 읽어보기만 했다던 A씨는 지난달 26일 "사랑해 아들, 하늘에서 지켜봐다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고 "네 어머니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살도 찌고 운동도 잘하고 있으니 끼니 거르지 말고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최고의 엄마였어요. 저도 사랑해요. 엄마"라고 답장을 보냈다.약 40분 뒤 B씨는 "너무 놀라서 넋 놓고 보고만 있었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맙다"며 "매번 이렇게 카톡 보내도 될까요? 정말 아들이 그리워서, 미안한 부탁이지만 힘이 날 것 같다"고 답장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세상에도 이렇게 영화 같은 일이 생긴다니" "추운 겨울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청년의 따뜻한 한마디가 자식 잃은 어머님의 마음을 치유했다" "어머님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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