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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꿈 꾸던 19세 청년,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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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GO신문=김다원 기자] 소방관을 꿈 꾸던 19세 청년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에게 새 삶의 희망을 선물한  뒤 하늘나라로 떠난 사연이 알려지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주인공은 19세의 강진식 군. 1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강 군은 지난 3월 19일 하굣길에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 그러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의 기증 동의에 따라 강 군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해여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강 군은 올해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에 입학, 소방관이 되고 싶다던 꿈을 키우던 19세의 젊은 청년이기에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가족들은 강 군이 다른 누구에게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따뜻한 아들이기에 삶의 끝에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고, 강 군 몸의 일부라도 다른 사람의 몸속에 살아 숨 쉬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길 소망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전북 군산에서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강 군은 편의점과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번 용돈으로 주변인을 잘 챙겼다. 운동을 좋아해 배드민턴 동아리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밝은 성격이었다.

강 군의 형 강윤식 씨는 “어릴 적에는 다투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러한 추억들이 더 그립네. 너의 따뜻한 얼굴이나 모습들이 너무 생각나고, 너의 밝은 모습을 닮아서 나도 행복하게 잘 지낼 테니 하늘에서 내려봐 줘”라고 강 군에게 인사를 전했다. 

강 군의 어머니 강수지 씨는 “아들. 세상에서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네가 살아있다는 것을 믿고 싶어서 기증을 결정했어. 네가 어디에서든 많은 사람들 사이에 살아있으니 그렇게 믿고 살아갈게. 우리 아들 하늘나라에서 보자. 사랑해”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변효순 원장 직무대행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생명나눔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로 기증자의 숭고한 나눔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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