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업에 충실했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돼 나쁜 길로 빠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중독을 넘어 소년범죄로 이어지고 있는건데,학교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올해 18살인 A군이 온라인 도박을 시작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친구 따라 시작한 도박에 밤낮없이 빠져들어, 부모님 물건에 손을 대기도 했습니다.{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A군/"한 번 (돈을) 따면 도파민 같은 게 터져가지고,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가지고 (온라인 도박)하기 전에는 공부도 어느정도 했었는데..}이후 가출과 절도 등 비행을 일삼던 A군은 결국 사회봉사 처분을 받고 중독치료를 받고 있습니다.문제는 이런 청소년이 한 두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실제로 청소년 사이버도박 적발 건수는 1년새 1.5배 이상 증가했고,""부산의 소년재판부 접수 사건 4건 가운데 1건이 스마트폰 관련 범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렇다보니, 학교도 스마트폰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부산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스마트폰을 내려놓자는 아이들의 외침이 울려퍼집니다.{"(스마트폰 줄이기)3학년이 먼저 실천하겠습니다."}아침 조례 시간이 되자, 스마트폰을 일제히 수거함에 집어넣습니다.{휴대폰 넣어!}올해 3월부터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학칙으로 규제할 수 있게됨에 따라, 해당 학교는 '스마트폰 없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김종명/남산초등학교 교장/" (이전에는) 자율적으로 자기 가방 안에 보관하는 것으로 했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많이 부족하다..(그러다 보니)특히 고학년 남학생 같은 경우에는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게임을 같이 한다거나 (그러면서) 서로 거친 말을 한다거나..}스마트폰이 사라지자 학생들의 모습도 바뀌었습니다."각자 스마트폰을 보기 바빴던 쉬는 시간도, 핸드폰을 걷은 이후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함께 어울려 노는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교육이 가정에서 이어지도록 서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는데,{강인경/남산초 2학년 학부모 대표/"아이랑 (함께) 스마트폰 규칙이라던지 사용시간이라던지 그런거를 약속으로 정하고, 저희 부모들도 스마트폰 보는 걸 조금 줄이도록..}이에 따라 아예 핸드폰을 없애는 학생도 생겨나고 있습니다.{최수헌/남산초 학생회장/"(갑자기 스마트폰을 안쓰는 학교로 변해서) 당황스럽긴 한데, 저는 지금 스마트폰을 없앴거든요. (스마트폰 안쓴 이후로) 잠을 잘 때도 더 편하게 잠드는 느낌이 들고 일상이 즐거워요.}중독을 넘어 소년범죄의 통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학교와 가정 모두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