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코스트코 양평점. 영하 14도의 한파 속에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개점과 동시에 문이 열리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일제히 매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일부는 달리기도 했다.
30대 직장인 박모(32)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곧장 전자기기 매대로 향했다. 목표는 130만원대 완제품 PC였다. 박씨는 "D램 가격이 너무 올라 부품을 따로 사서 조립하면 200만원이 넘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코스트코에 가성비 PC가 있다고 해서 개점 시간에 맞춰 나왔다"고 했다.하지만 전자기기 매대 어디에도 완제품 PC는 보이지 않았다. 매장 직원은 "(데스크톱 컴퓨터) 상품이 이미 매진됐고, 추가 입고 계획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안내했다. 빈손으로 나선 박씨는 "컴퓨터 부품 값이 일주일마다 10%씩 오르고 있다"며 "이러다간 중고 거래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모리 품귀에 소비자 '중고·리퍼'로 이동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데스크톱과 노트북, 스마트폰 등 IT 기기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52,100원 ▼ 200 -0.13%)는 오는 27일 출시할 예정인 기본형 갤럭시북6 프로의 출고가는 341만원부터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북5 프로의 최저가가 약 177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다. 해당 제품군의 출고가가 3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105,600원 ▼ 600 -0.56%)의 'LG 그램 프로 AI 2026' 라인업 역시 지난해보다 대체로 50만원 가까이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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