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초기 구매 당시의 쾌적한 속도는 사라지기 마련이다. 기기를 교체할 시기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앱 실행이 더뎌지거나 화면 전환이 매끄럽지 않다면, 이는 기기 노후화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자원 낭비가 원인일 확률이 높다.특히 백그라운드에서 사용자 모르게 실행되는 데이터 통신과 쌓여가는 임시 파일들은 프로세서의 성능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고가의 최신폰으로 교체하기 전, 몇 가지 설정 변경만으로도 기기의 체감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했다.
1. 성능 저하의 주범,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 제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설정은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안드로이드의 경우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해당 앱을 직접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도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도록 돕는다. 뉴스 앱이 최신 속보를 미리 받아두거나, SNS 앱이 알림을 즉각 전송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하지만 이 과정은 프로세서(CPU)와 메모리(RAM)를 지속적으로 점유하며, 배터리 소모를 가속화한다. 이를 최적화하려면 아이폰 사용자는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에서 불필요한 앱을 비활성화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설정 > 연결 > 데이터 사용 >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으로 들어가 각 앱의 '백그라운드 데이터 사용 허용' 스위치를 끄는 방식으로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메신저나 지도 등 실시간 정보가 필수적인 앱을 제외하고 나머지 앱들은 '끔'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2. 시스템의 '캐시 데이터'와 '정크 파일' 정리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수록 '캐시(Cache)' 데이터가 쌓인다. 캐시는 앱을 실행할 때 데이터를 더 빨리 불러오기 위해 저장해두는 임시 파일이다. 이론적으로는 속도를 빠르게 해야 하지만, 이 데이터가 수 기가바이트(GB) 단위로 쌓이거나 파일이 엉키게 되면 오히려 시스템에 과부하를 준다.특히 저장 공간이 전체 용량의 90% 이상 차게 되면 스마트폰은 파일을 읽고 쓰는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안드로이드 기기라면 [설정 > 디바이스 케어] 메뉴를 통해 '지금 최적화'를 실행하여 불필요한 파일을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가 많이 쌓이는 카카오톡의 경우, 앱 내 [설정 > 앱 관리 > 저장공간 관리]에서 '캐시 데이터 삭제'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장 공간에 여유가 생기면 시스템 메모리 관리 효율이 올라가 체감 속도가 향상된다.
3. 애니메이션 배율 조정을 통한 시각적 속도 개선
물리적인 연산 속도 외에 사용자가 가장 즉각적으로 느끼는 속도는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에서 온다. 앱을 열거나 닫을 때 발생하는 부드러운 효과는 기기가 반응하는 속도를 시각적으로 늦추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개발자 옵션'을 활용하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소프트웨어 정보]에서 '빌드번호'를 7번 연속 클릭해 개발자 옵션을 활성화한 뒤, 메뉴 내에 있는 '창/전환/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배율' 3종을 기존 1배에서 0.5배로 낮추거나 '사용 안 함'으로 설정하자. 이렇게 설정하면 화면 전환 효과가 생략되거나 짧아지면서 기기가 명령에 즉각 반응하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된다. 구형 기기일수록 이 효과는 매우 드라마틱하게 나타난다.4. 광고 ID 추적 및 위치 서비스 최적화
스마트폰 사용자도 모르게 시스템 자원을 소모하는 또 다른 숨은 주범은 '진단 데이터 전송'과 '광고 추적'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나 구글, 애플 등은 기기 개선을 위해 사용자의 이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서버로 전송한다. 또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위치 정보와 광고 ID를 끊임없이 갱신한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는 [설정 > 개인정보 보호 > 광고]에서 '광고 ID 삭제'를 실행하고, 아이폰은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추적]에서 '앱이 추적을 요청하도록 허용'을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위치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안드로이드의 [위치 > 위치 서비스] 내에 있는 'Wi-Fi 및 블루투스 스캐닝' 기능은 GPS를 쓰지 않을 때도 끊임없이 주변 신호를 검색하므로 꺼두는 것이 기기 부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많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수백 시간 동안 전원을 끄지 않은 채 사용한다. 스마트폰 역시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재부팅이 필수적이다. 재부팅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수정되고, 메모리에 남아있던 불필요한 프로세스들이 강제 종료되며 최적화된 상태로 돌아간다.
갤럭시 사용자는 [설정 > 디바이스 케어 > 자동 최적화] 메뉴에서 '필요할 때 다시 시작' 기능을 켜두면 새벽 시간 등을 이용해 기기가 스스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 혹은 취침 시간 동안 자동 재부팅 설정을 해두는 것만으로도 기기 성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결론: 기기 교체 전 설정 최적화부터
스마트폰 속도가 느려졌다고 해서 반드시 기기의 수명이 다한 것은 아니다. 운영체제가 고도화됨에 따라 기본적으로 활성화되는 기능들이 기기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 캐시 정리, 애니메이션 배율 조정, 그리고 무분별한 위치 서비스 차단만 제대로 수행해도 시스템 자원의 효율은 상승한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yang120 님의 최근 커뮤니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