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정보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닫기

로그인폼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티 > 정치/사회

사람처럼 협업…AI 로봇의사, 10분만에 담낭 수술했다

ㅇㅅㅎ04
ACE3
출석 : 639일
Exp. 54%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가위 주세요.”


집도의인 오남기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가 말하자 그의 왼쪽에서 팔이 뻗어 나와 수술용 가위를 건넸다. 오 교수가 가위를 돌려주자 다시 받아 제자리에 놓았다. 오른쪽에선 또 다른 두 팔이 움직였다. 한 손은 복강경 내시경으로 수술 부위를 비추고, 다른 손은 집게로 조직을 잡아당겼다.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볼 법한 풍경. 하지만 오 교수와 합을 맞춘 건 전공의도, 간호사도 아니다. 푸른 수술복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 두 대다. 16일 오후 서울 삼성생명 일원역 빌딩 내 강의실에서 진행된 인간·로봇 연합팀의 ‘협주’는 10여분 만에 염소 간에 있는 담낭을 떼면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인간과 로봇이 한 팀이 돼 수술대 앞에 서는 날이 현실로 다가왔다. 17일 삼성서울병원은 “휴머노이드형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수술보조 로봇 두 대가 인간 의사와 역할을 나눠 수술하는 장면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K로봇 외과의’가 상용화되면 필수의료 인력 부족을 메워줄 거란 기대도 나온다.

이번 로봇 개발은 정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 사업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하나다. AI 수술로봇 개발을 둔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걸 입증했다.

“따라가.” 오 교수가 지시하자 로봇이 든 내시경 카메라가 수술 도구를 따라 움직였다. “많이 뒤로”라는 지시에 카메라가 물러나 시야를 넓혔다. 음성 지시 2초 안에 움직임이 따라왔다. 로봇이 수술 시야를 확보하고 조직을 잡아당기는 사이 오 교수는 담낭 절제를 이어갔다. 병원에 따르면 로봇은 수술 도구 5종에 대한 시험에서 집기 성공률 100%, 전달 성공률 98.7%를 보였다.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8조원에서 2034년 67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중국이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7월 미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수술 로봇이 사람 개입 없이 돼지 사체의 담낭절제술을 8차례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주목하는 건 로봇의 단독 수술보다 인간과의 협업이다. 집도의는 판단과 술기에 집중하고, 로봇들이 보조 역할을 맡아 의사 한 명만으로 수술하는 ‘솔로 서저리(Solo-surgery)’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연구 책임자인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한국엔 정교한 수술 역량을 갖춘 의료진, 로봇 개발 기업, AI 연구진이 모두 있어 유리한 여건이다. 수술로봇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공학자인 여준구 ‘K-문샷 AI 휴머노이드’ PD는 “미국 등이 자율 의료로봇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한국이 의료진과 로봇의 협업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은 의미 있다”고 했다.

미·중과 다른 길을 택한 데엔 ‘의료진 공백’도 깔려있다. 정규환 삼성서울병원 지능형의료로봇연구센터장은 “수술 인력이 없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시작된 연구”라고 털어놨다. 정용기 교수는 “인력이 부족한 지방 병원이나 야간·응급 상황에서 표준화된 수술 보조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9년 첫 임상시험을 목표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닉네임
14-03-02
답글 0
추천공감 0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댓글입력 ┗답글
┗답글닉네임
14-03-02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점수 조회
정치 게시물 허용 안내LuckyMan10-2887828
교사 폭행한 초등생 학부모,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 등 고소ㅇㅅㅎ0401:3803
"익명 계정도 찾는다" 경고하더니…백종원 더본코리아, 종토방 누리꾼 고�..ㅇㅅㅎ0401:3803
사람처럼 협업…AI 로봇의사, 10분만에 담낭 수술했다ㅇㅅㅎ0401:3703
김성수 “사법개혁 3법 존중하지만…판사 고소·고발, 재판 영향 줄 수도�..ㅇㅅㅎ0409-15044
“배고파서” 감자떡 훔쳐 긴급 체포된 40대…경찰이 자립 지원ㅇㅅㅎ0409-15039
"제가 차를 좀 쳤어요"…자전거로 차량 긁은 초4가 한 행동ㅇㅅㅎ0409-15044
대전교통공사, 추석 맞아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실시treeworld09-13054
대전TP, 추석 앞두고 청렴문화 다잡았다treeworld09-13052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태백 명인과 만나는 판소리 다섯 바탕treeworld09-13051
미국 비농업 vmffotl148809-13065
ELS란 vmffotl148809-13063
SOXL 과거 주가 vmffotl148809-13069
대전시교육청,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이해 보호자 교육 운영treeworld09-12064
대전교육청 '투명한 학교만들기' 특정감사 집중 제보 기간 운영treeworld09-12074
대전시, ‘대전 K-뷰티 페어’ 팝업스토어 운영treeworld09-12068
검찰, '90억대 가상화폐 비자금' 김상철 한컴 회장에 징역 9년 구형ㅇㅅㅎ0409-11083
김영선 전 의원, 정치자금 수수 혐의 '유죄' … 산단 정보 누설 '무죄'ㅇㅅㅎ0409-11081
지귀연 공소장 보니 “변호사 2명, 여성 접객원·양주 등 409만원 상당 접대..ㅇㅅㅎ0409-11079
범죄 저지르고 한국으로 숨은 외국인 100명 넘어…사기범 47명ㅇㅅㅎ0409-080100
‘사건처리 부적절’ 경찰관 355명…중징계 11명뿐, 대부분 ‘주의·경고’ㅇㅅㅎ0409-08098
‘누가 요즘 술 마셔요~’… 20대 술자리 3년새 절반 이하 ‘뚝’ㅇㅅㅎ0409-080108
대전 중구의회 김석환 의원, 반복되는 예산 불용·체납 증가 지적…“달라..treeworld09-06099
대전 서구, 스타트업 투자·성장 지원 프로그램 가동treeworld09-060108
[오늘의 날씨] 대전·충남(6일, 일)…맑고 일교차 커treeworld09-060103
대전오월드, 가을 창작뮤지컬 선보인다…퍼레이드·불꽃쇼까지 풍성treeworld09-050110
게시판 검색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