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의 여자 탈의실에 가발을 쓰고 들어가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24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 휴대전화와 소형 촬영 장비 등으로 이용객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가발을 착용하는 등 성별을 알아보기 어렵게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쯤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가발을 쓴 채 여자 탈의실을 배회하다가 수상함을 느낀 이용객과 직원의 제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선글라스를 벗으면서 남성인 것이 밝혀졌다. A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 그의 동선을 추적해 온 경찰은 지난 21일 서울 소재 자택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왔다. 그는 호송차에 탑승하면서 “불법촬영 혐의 인정하나” “여자 탈의실에는 왜 들어갔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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