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차기 대권 주자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급부상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를 물은 뒤 이날 발표한 결과(자유응답)에 따르면, 오 시장이 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 의원이 8%로 뒤를 이었다. 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7%), 김민석 국무총리(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3%),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2%) 등 순으로 나타났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각각 1%의 선호도를 보였다.'그 외 인물'이 6%였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특정인을 답하지 않음)가 과반(52%)을 차지했다.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오 시장과 한 의원 모두 20% 안팎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여권 지지층에서는 조국 전 대표와 김민석 총리가 비교적 선호를 받았다.다만 한국갤럽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차기 대선 주자 경쟁으로 단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당 조사는 후보 이름을 제시하지 않는 자유응답 방식으로 진행돼 실제 대선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유권자들이 떠올리는 정치인을 집계하는 조사였기 때문이다.따라서 차기 대권 경쟁의 예고편이라기보다는 지방선거 이후 누가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치 체온계 정도로 봐야 한다는 게 한국갤럽의 설명이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