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컴퓨터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비트코인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공포가 월가를 강타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되던 비트코인이 암호화 보안 체계 붕괴 우려 탓에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퇴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의 주식 전략 총괄인 크리스토퍼 우드는 최근 발간한 그의 저명한 뉴스레터 ‘탐욕과 공포’를 통해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 10%를 전량 제외했다고 밝혔다.
우드는 지난 2020년 12월 팬데믹 당시 각국 정부의 양적 완화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처음 편입했던 초기 기관 투자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21년 비트코인 비중을 10%까지 늘리며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그는 비트코인을 버리고, 대신 실물 금(5%)과 금광 관련 주식(5%)을 채워 넣으며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회귀했다.우드는 보고서에서 “양자컴퓨터의 등장이 비트코인의 보안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믿음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를 검증하고 자산을 보호한다. 현재의 슈퍼컴퓨터로는 이 암호 체계를 뚫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지만,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개인키’를 역설계하여 해킹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우드는 “업계 일각에서는 양자컴퓨터의 위협이 10년 후가 아닌 불과 몇 년 안에 닥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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