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겨 18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 예상치가 약 66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3배 증가라는 전례없는 성장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범용 메모리 강세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처 확대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올라 탄 양사는 최근 구글의 가세로 플레이어가 다변화된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매 분기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3.0’에 일격을 받은 오픈AI가 GPT-5.1 출시 한 달 만에 새 버전인 ‘GPT-5.2’을 내놓으며 AI 서비스 경쟁이 속도전으로 전개되는 점도 HBM 공급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80조~90조원으로 추산된다. 키움증권은 96조원을 제시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적자를 감안하면 사실상 100조원을 바라볼 것이란 전망이다. 단순 계산하면 메모리 사업만으로 매 분기마다 평균 2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종전 최대 연간 영업이익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에 세운 44조5700억원이다. 현재까지 깨지지 않았다. 2023년엔 극심한 불황으로 초유의 적자를 내고 작년엔 HBM 호황에서 소외되며 영업이익이 15조원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23조원을 찍고 내년엔 전년 대비 300% 성장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43조원으로 예상돼 작년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전망이다. 내년에도 HBM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8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3년 연속 신기록 행진이 유력하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ㅇㅅㅎ04 님의 최근 커뮤니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