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정보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닫기

로그인폼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티 > 정치/사회

녹취파일 존재 알고도 '쉬쉬'…軍, 秋아들 의혹 축소-은폐 논란

기쁘밍
ACE2
출석 : 365일
Exp. 62%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5-압수-검찰.jpg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 가운데 한 명이 아들 서모 씨(27)의 휴가 연장을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로 문의한 내용과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이 아직 군에 남아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해당 녹취파일의 존재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군은 해당 녹취파일이 보존 연한(3년)이 지나 파기됐다는 언론 보도와 군 안팎의 관측에 침묵으로 일관해 사실상 서 씨 관련 의혹을 축소 은폐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군 고위 관계자는 15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추 장관 부부 중 누군가가 (서 씨의 1차 병가가 끝나는 2017년 6월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에 대해 문의한 녹취파일이 국방부 영내의 국방전산정보원 내 메인(중앙)서버에 저장돼 있다”고 밝혔다. 관련 예규상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 녹취파일은 3년 동안 보관한 뒤 폐기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추 씨 부부 중 한 사람의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도 올해 6월 민원실의 자체 저장 장치에서 보존기한 만료에 따라 자동 삭제가 됐다는 게 그동안 군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군 중앙서버에는 녹취파일이 아직도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도 “군 중앙서버에는 2015년 이후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모든 음성 녹취파일이 여전히 저장돼 있다”고 했다. 이날 서울동부지검은 국방부 민원실 콜센터와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해당 서버에 저장된 추 장관 부부의 음성 녹취파일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다.

이 녹취파일을 분석하면 당시 추 장관 부부 가운데 누가 어떤 내용으로 민원실에 전화를 했는지가 명확히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전화 내용이 통상적인 문의 차원이었는지 아니면 청탁이나 외압으로 비칠 소지가 있는지도 확실하게 가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14일) 대정부 질문에서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밝힌 뒤 ‘본인이 아닌 남편이 직접 전화했느냐’는 질의에는 “제 남편에게 제가 물어볼 형편이 안 된다.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라면서 구체적 답변을 피한 바 있다.

국방부가 서 씨의 휴가 연장 의혹의 실체를 밝힐 핵심 단서인 녹취파일의 존재를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군 안팎에선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그간 해당 녹취파일의 존재 여부에 대해 군은 검찰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거나 일부 당국자는 “보존 연한이 지나 자동 삭제됐다”고만 언론에 밝혔을 뿐 군 중앙서버에 남아있다는 사실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군 소식통은 “군이 추 장관과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검찰 수사를 핑계 삼아서 녹취파일의 존재를 쉬쉬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오해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군이 녹취파일의 존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저희가 자료가 없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국방민원 콜센터에 보존된 자료들을 모두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의 자료 협조 요청이 오면 적극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국방부 관계자들이 (녹취파일이) 없다고 했을 경우 증거인멸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신 의원의 지적에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것)”라고 답했다. 정 장관은 이날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 “국방부의 민원센터나 콜센터에 있는 녹취파일이나 기록들은 절대 삭제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다 밝혀질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email protected]·강성휘 기자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닉네임
14-03-02
답글 0
추천공감 0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댓글입력 ┗답글
┗답글닉네임
14-03-02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점수 조회
정치 게시물 허용 안내LuckyMan10-2837018
특검, '검찰 김건희 수사무마' 주력…이원석 전 총장 24일 소환ㅇㅅㅎ0412-23028
내년 지방선거서 ‘대전·충남 통합 시장’ 선출ㅇㅅㅎ0412-23029
또래 중학생 성폭행·불법촬영한 남녀 4명, 7년 만에 단죄ㅇㅅㅎ0412-23031
대전서 만취 운전 승용차가 화물차 들이받아…화물차 운전자 병원 이송treeworld12-21033
둔곡교차로 BRT 중앙정류장 설치…대전~세종 교통서비스 향상treeworld12-21031
'연말연시 범죄 예방' 대전경찰청, 2주간 특별방범활동treeworld12-21031
"내년 지선 대전충남 통합시장 뽑는다"treeworld12-20039
이번엔 진짜 '대전충남특별시' 나오나…행정통합 기대감 '솔솔'treeworld12-20044
대전 유성구 관평동서 땅꺼짐…소방차 앞바퀴 빠져treeworld12-20048
카카오·네이버·삼성까지…잇단 폭파 협박 '비상'ㅇㅅㅎ0412-19053
통일교, 종교 색 지운 행사에 정치인 불러…강연비 등 대가성 조사ㅇㅅㅎ0412-19045
'저속노화' 정희원 피소 연구원 "권력 관계 이용한 성적 폭력"ㅇㅅㅎ0412-19055
장동혁, '친한계' 중징계 권고에 "해당행위자 엄정 조치하고 하나로 뭉쳐 �..yang12012-17058
유엔사, 'DMZ법 반대' 이례적 성명…"출입통제는 고유 권한"yang12012-17059
김병기, ‘쿠팡 대표와 호텔 70만원 식사’ 보도에 “나는 3만8000원 파스타 ..yang12012-17062
조두순 어디 사는지 이제 알 수 없다…'신상 정보 공개' 만료ㅇㅅㅎ0412-16071
치매 엄마 광주서 택시 태워 유기한 딸ㅇㅅㅎ0412-16079
김건희특검, 윤석열 측 요청으로 17일 소환 일정 조율 중ㅇㅅㅎ0412-16067
'연 in 대전' 118쌍 커플 탄생 treeworld12-14060
대전시립무용단 춤으로 만나는 '헨젤과 그레텔' treeworld12-14065
대전을 빛낸 10대 뉴스 후보는?treeworld12-14064
미국 국채 금리 과거 추이 vmffotl148812-14067
ETF vmffotl148812-14063
엔비디아 과거 PER vmffotl148812-14065
대전관광공사, ‘대전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포럼’ 성료treeworld12-13067
게시판 검색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