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정보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닫기

로그인폼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티 > 정치/사회

[조연행의 소비자시대] 대한민국은 '공무원 공화국', 개혁 없인 미래 없다

풍뎅풍뎅
LEVEL83
출석 : 175일
Exp. 59%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현재만 안주하려는 공무원주의 타파가 필요하다. /더팩트 DB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현재만 안주하려는 공무원주의 타파가 필요하다. /더팩트 DB

복지부동·무사안일·탁상행정 일상…공무원주의(Bureaucratism) 만연

[더팩트|조연행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을 '공무원 공화국'이라고도 부른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이 50만 명(전체 청년인구의 7.7%)에 이르는 이유도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안정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공무원의 선민의식 특권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관리직을 수행하면서 백성들에게 행한 횡포는 ‘탐관오리’라는 표현으로 함축된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 관리가 부린 횡포도 '무서움' 그 자체였다. 이러한 관리들의 횡포가 해방 이후에도 청산 없이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와 어느 고위 공무원이 말한 대로 국민들을 '개돼지'로 인식하는 105만 명의 공무원 공화국이 되어 버렸다.

공무원이란 국가와 근무관계를 맺고 공무를 담당하는 자로 신분과 지위에 있어 일반 사인(私人)과는 다른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과거 절대군주 국가에서는 공무원이 황제를 대신했다. 그러나 현대 민주국가의 공무원은 주권자인 국민의 대표자·수임자로서 국민 전체에 봉사하고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것을 본질로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인식 수준은 과거에 머물러 관료가 ‘주인’인 듯 행세하려는 자가 많다. 공무원주의(Bureaucratism)가 만연한 것이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이 어느 회의 시작 전에 나눈 비공식 대화가 고스란히 공개되면서 커다란 논란이 됐다. "공무원(관료)들이 말을 안 듣는다",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을 한다"며 '복지부동의 공무원 조직'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당청의 최고위자들이 공무원에 대한 생각이 이정도니 민초인 국민들이 느끼는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일지는 말을 안 해도 알 만하다.

청와대 민원게시판에는 공무원의 횡포에 대한 국민들의 청원 글이 넘쳐난다. 고위 공무원들은 대통령이나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혁신의 시늉만 낸다.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며 레임덕이 올 때 까지 숨죽이고 복지부동 하는 모양새다. 일을 하다가 문제를 일으키느니, 일 안 하는 게 더 낫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권한을 키우는 규제와 철밥통 밥그릇을 만들어 자리보전하는 일은 잘한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후에는 하위직 공무원의 ‘공무원 주의’도 더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선거제로 바뀐 이후 지자체 공무원들이 단체장이나 고위직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는 내부 불만도 크지만, 시민들의 인허가 과정에서의 공무원 고압적 불친절, 현장 점검 감독시의 권위적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모든 국민은 소비자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공무원들이 '복지부동, 무사안일, 탁상행정'을 버려야 한다. /더팩트 DB
모든 국민은 소비자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공무원들이 '복지부동, 무사안일, 탁상행정'을 버려야 한다. /더팩트 DB

문재인 대통령도 공무원들에게 "혁신의 주체가 되지 못 한다면 혁신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라며,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무사안일, 탁상행정" 등에 대한 과감한 혁신을 당부했었다. 취임 직후에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 돼선 안 된다"고 주문 했다가 변화가 없자 직접적으로 "공무원의 복지부동·무사안일"을 재차 지적 개혁을 촉구했다. 그러나 고쳐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 문제로 넘어오면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막심하다. 모든 국민은 소비자다. 때문에 국민 모두는 소비자권익 찾기 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소비자기본법에 소비자운동을 할 수 있는 단체는 공정거래위원회나 지자체에 등록한 단체만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소비자단체 지원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걸지만 실제로는 아무나 소비자운동을 할 수 없게 법으로 막아 놓은 것이다. 법상 단순히 등록이지만 실제로는 공정위 공무원들은 재량행위라며 허가보다 더 까다롭게 퇴짜를 놓는다. 행정소송을 걸어 행정법원에 가서 따져도 법원도 공무원 편이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시행령에 따르면 연합회는 공제사업을 할 수 있다. 법에 있는 대로 정관에 공제사업을 표기하면 근거 없이 빼라고 주문하고, 빼지 않으면 설립인가조차 해주지 않는다. 이후에 법에 있는 대로 정관에 사업내용을 추가하겠다고 해도 정관변경조차 ‘허가’해 주지 않는다. 소송을 걸어도 ‘재량행위’라며 피해간다. 일을 안한 명백한 ‘직무유기’를 ‘재량행위’로 포장해서 월권행위를 자행한다.

소비자운동이나 소비자가 뭉치는 것을 정부가 막는 것의 배후에는 기업이 있다. 지난 70여년간 산업위주의 정책으로 소비자보다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만들었다.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 기업들은 이익을 위해 막강한 자본력과 인력을 투입해 정부, 공무원, 국회의원을 상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그대로 두도록 로비를 펼친다. 그래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고치려는 혁신과 적폐청산은 일어나지 않는다. 소비자운동의 기본법인 ‘징벌배상, 입증책임전환, 집단소송제’의 소비자권익3법이 여태까지 도입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가 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공무원 개혁이다. 역대 정권마다 공무원 개혁은 실패했다. 표를 의식해서 공무원 개혁을 공약에도 넣지 못 하고 말만 외치다가, 정권을 잡으면 오히려 공무원 눈치를 보면서 ‘개혁’은 물 건너 가고 만다. 적폐청산을 토대로 설립한 이번 정부에서 개혁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대한민국, 공무원 개혁 없이는 미래도 없다!

[email protected]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닉네임
14-03-02
답글 0
추천공감 0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댓글입력 ┗답글
┗답글닉네임
14-03-02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점수 조회
정치 게시물 허용 안내LuckyMan10-2887701
대전시의회,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특위 구성…성공 개최 힘 ..treeworld15:1608
대전보건대 치위생학과, 인도네시아서 구강보건 봉사 박찬수 기자 박찬수 ..treeworld15:1508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화재…20대 연구원 부상treeworld15:1508
김세의, 쯔양 명예훼손·스토킹 혐의 부인‥법원 "2차 피해 질문 제한"ㅇㅅㅎ0408-14031
빌라 관리비 문제 앙심 품고 이웃 살해한 60대 징역 18년ㅇㅅㅎ0408-14030
‘나나 집 침입’ 30대, 2심서도 혐의 부인…“흉기 소지 안했다”ㅇㅅㅎ0408-14029
트럼프 과거 취임 후 관세 부과한 국가 vmffotl148808-12047
소득세 폐지 비판 vmffotl148808-12045
트럼프 정부 vmffotl148808-12050
여왕벌 알 안 낳고, 일벌 수명 줄고…폭염에 양봉농가 벌벌ㅇㅅㅎ0408-11064
국민연금 수급자 2030년 1000만명 돌파…급여 지출 81조원 상회ㅇㅅㅎ0408-11066
삼전닉스 뜨자 “컴공 안 가요”…서울대 공대생 몰린 이 학과ㅇㅅㅎ0408-11069
대전교육연수원, 문화예술로 공무원 마음 돌본다treeworld08-09068
내년 개통 '동서트레일' 대전은 패싱 구간 되나treeworld08-09070
폭염 속 대전·당진서 정전 잇따라…주민들 불편treeworld08-09069
대전 동구, ‘2026년 을지연습 준비상황보고회’ 개최treeworld08-08072
대전시의회, 현장 뛰며 전문성 높인다treeworld08-08071
대전 둔산동 아파트 화재…9명 연기 흡입treeworld08-08070
층간소음 다투다 흉기 찔린 20대男, 가해자 집에 방화 시도ㅇㅅㅎ0408-07088
종합특검, 한동훈에 참고인 출석 통보… 韓 “언론 플레이”ㅇㅅㅎ0408-070103
박나래에 “회사 매출 10% 안 주면 사생활 폭로”…전 매니저들, 결국 재판..ㅇㅅㅎ0408-07094
李대통령, 7일 부동산 정책 점검 2차 회의…'공급 속도전' 후속 점검yang12008-05097
李 "경찰 수사종결권 믿을 만한가"…수사권 비대화 공개 경고yang12008-050100
"6·25때 미 종군기자 찾은 한국소년 찾아요"…보훈부 문 두드린 사연yang12008-05090
총선 때도 ‘쌍둥이 투표율’ 의혹… 대선 땐 109곳 허위입력 정황ㅇㅅㅎ0408-040109
게시판 검색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