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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만난 그 사람, 괜찮을까?

또융
BEST5
출석 : 45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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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 연애를 하는 방법도 획기적으로 달라졌다. 동반자를 찾고 짝을 지으려는 번식의 사명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진화와 혁명을 거듭해왔다. 과거에는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러브레터로 마음을 전하고 의미 있는 숫자 조합을 ‘삐삐’로 전송하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기약 없는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SNS로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DM을 보내고 에어드롭으로 헌팅하는 시대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반경 1km 내에 있는 이성들의 프로필을 한눈에 펼쳐 볼 수도 있다. 만남의 경로와 방식이 다양해지고 잠재 연애 상대가 무궁무진해지면서 데이트의 장벽은 낮아졌지만 역설적이게도 진지한 만남을 갖는 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 요즘 세대의 딜레마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의 시대. 모바일 환경은 연애와 사랑까지 끌어안았다. 지난 몇 년간 소셜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소셜데이팅 앱은 말 그대로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상대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 사용 분석 업체 ‘와이즈 앱’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소셜데이팅 앱 실자용자 수는 이미 92만 명을 넘어섰다.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소셜데이팅 앱의 개수는 이미 200개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들이 데이팅 앱을 사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새로운 상대를 만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는 장점 때문이다. 오프라인 소개팅의 경우 첫 만남에서 서로의 취향과 가치관을 차례로 파악하는 것이 순서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주선자와의 관계를 고려해 최대한 예의 있게 상대를 대해야 하고, 만나는 시간 동안만큼은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또 ‘애프터’를 거절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외모와 가치관, 연애관, 취미 등 대략의 프로필이 업데이트된 데이팅 앱에서는 나와 맞지 않을 것 같은 상대를 어느 정도 거르는 것이 가능하다. 1차적인 검열 이후 만남까지 이어진 상대와 잘될 확률은 전보다 높다. 거절에 대한 부담은 적고 만남은 꽤 효율적이다. 다만 사용자의 목적은 천차만별이다. 하룻밤 가벼운 연애 상대가 필요할 수도 있고 진지한 관계를 원할 수도 있다. 아니면 단순히 가볍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술친구로 이성을 물색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데이팅 앱은 각양각색의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소셜데이팅 앱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아만다(아무나 만나지 않는다)’는 국내 최초로 합격과 불합격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앱 사용자들의 평가를 통해 5점 만점에 3점 이상이 되지 않으면 가입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는 고스란히 앱 사용자들의 평균 외모를 높이는 결과로 나타난다. 그것이 결국 전략이 되는 셈이다. ‘썸데이’는 이상형을 매칭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모, 키, 체형, 흡연 유무, 직업 등 12가지 조건을 입력한 뒤 공통점이 많은 이성끼리의 매칭을 진행한다. ‘정오의 데이트’는 매일 랜덤으로 통화 매칭이 되는 시스템이다. 꼭 연애 상대가 아니라도 대화 코드가 맞는 이성 친구를 찾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자신의 성향과 목적에 맞게 데이팅 앱을 능란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이러한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망설이는 사람도 있다. 비교적 가입이 까다롭지 않고 불특정 다수와 매칭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개인 정보 유출과 도용, 성매매, 스토킹, 금융사기 등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까다롭게 가입을 심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끈다. ‘스카이피플’은 본래 서울대 교내 학생끼리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다 대중적으로 확산된 서비스로 남성 가입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등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거나 전문직처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져야만 가입이 허가된다. 반면 여성은 취준생, 프리랜서도 가입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심사 기준이 낮은 편이다.
 

바쁜 현대인의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연애 생활을 돕는 데이팅 앱은 어느덧 연애를 시작하는 아주 보편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 폴리아모리(다자연애), 시추에이션십(사랑과 우정 사이의 관계) 등으로 표방되는 쿨하고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MZ세대에게 데이팅 앱에서 만난 관계가 과연 지속성이 있는지 묻는 것 자체가 촌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런데 데이팅 앱으로 만난 상대와 결혼까지 발전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 “나 말고 다른 사람도 많이 만났을 것 같아서” “겹치는 지인이 없어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결과론적으로 접근하면 정답은 없다. 매치된 상대가 진정성 있는 사람이길 모두가 바라지만 진위를 알긴 어렵기 때문이다. 누군가 작정하고 이 서비스의 한계를 악용하려고 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도 있다. 실제로 주변의 친구 A는 몇 년 전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과 결혼에 성공했다. 그녀는 지금까지도 데이팅 앱으로 이성을 만나는 것을 주변에 열렬하게 권장한다. A는 “매일 지인의 지인, 기시감 드는 비슷한 부류에 속한 사람만 만나다가 접점이 없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을 만났다. 온라인 환경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매력을 느끼는 남성을 만나지 못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데이팅 앱에서 좋은 남자를 만난 비결은 ‘NPNC(No Pic No Chat, 사진이 없으면 채팅도 하지 않는다)’를 고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A는 운이 좋은 케이스다. 그녀를 따라 해당 데이팅 앱에 여럿이 가입했지만 유의미한 관계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A는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기 전에 먼저 시도라도 해보라고, 뭐든 직접 판단하라고 조언한다. 데이팅 앱을 통해 진지한 관계로 이어지는 몇 안 되는 성공 사례가 바로 당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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