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민생당이 비례연합정당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바른미래당계는 분명한 반대 입장인 반면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계에서는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출신 김정화 공동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연합정당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친문연합정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장난, 편법, 퇴행이라 비판했던 바로 그 위성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다.
집권여당이 자행하는 배반의 정치, 부끄러운 줄 알라”며 “오늘은 미래통합당과 민주당이 서로 한 치도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제안에 대해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저한테 스팸메일을 가져오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비례연합정당에) 관심 없다고 했고 결과에 대해서도 알 텐데, 그냥 오면 제 입장을 원칙적으로 말씀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안신당 출신 유성엽 공동대표는 일주일 만에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고, 민주평화당 출신 박주현 공동대표는 조건부 찬성을 주장하고 있다.
유 공동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당내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 미래통합당과 적폐세력의 준동을 막지 못하면 그것이 더 큰 실패로 작용할 것이다.
반 적폐, 반 통합당 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유 공동대표는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 자체에 대해서도 반대를 하지만 더군다나 연합정당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계 중진 의원들도 가세했다.
박지원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민생당도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한다"며 "보수가 1당이 돼 국회의장과 다수 상임위원장을 차지,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때 진보정권 재창출이 가능한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의원은 “민생당은 연합비례정당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비례연합정당 결성은 연합정치를 위한 명분이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으로 선거법 개정을 무력화하는 것을 막고 개혁세력의 승리를 이끌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도 "민생당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천신만고 끝에 선거제를 개혁했는데 진보정치와 사회적 약자들의 정치적 진출이 좌절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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