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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에 드론·로봇·3D 총동원…최소 10년 이상”

달달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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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무너진 ‘프랑스 역사의 850년 산증인’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에 40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 시각) TV생중계 대국민 연설까지 펼치며 "5년 내 노트르담 대성당을 이전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최소 10년 이상 걸린다고 내다봤다. 드론(무인기)부터 3D(3차원) 지도,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대성당 복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

대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소실된 프랑스 파리 소재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에 2019년 4월 16일 시커멓게 탄 기둥 등 잔해가 수북이 쌓여 있다. /AP 연합뉴스
◇ 재건, 최소 10년 이상 걸린다

16일 영국 켄트대의 중세유럽사 전공인 에밀리 게리 부교수는 미 CBS 방송에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에 40년 정도가 걸릴 것이다. 매우 빠르게 한다면 20년쯤 되겠지만 (재건에) 한 세대는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화재로 무너진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과 지붕이 참나무로 만들어졌고 대성당 천장에 기둥만 1만3000개가 사용됐다고 했다. 이를 교체하려면 참나무 3000그루가 필요하다. 그런데 튼튼한 참나무가 많은 중세시대와 달리 지금 유럽에서 질 좋은 참나무를 20년 안에 대규모로 찾는 게 쉽지 않다는 게 게리 부교수의 지적이다. 참나무를 너무 많이 베어 참나무숲이 파괴됐기 때문이다.

또 게리 부교수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에는 12세기 노르망디에서 공수한 최상급 석회암이 사용됐다. 채석과 배열도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그는 이 작업을 따라가려면 "최상의 석공과 채석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영국의 가장 큰 성당 요크민스터 복구에 참여했던 45년 경력의 존 데이비드는 CNN방송에서 "복구 작업은 아주 빨리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마도 10년에서 12년은 걸린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오래된 건축물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프랑스 기업 모임에서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프레드릭 르토프를 인용, "완전 복구는 10~15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 재건에 ‘최첨단’ 드론·로봇·3D지도 총동원 가능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작업에는 드론과 3D지도, 로봇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는 "(재건 작업에 참여하는) 건설업자들은 최첨단 기술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며 설계·보존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은 유럽을 상징하는 구조물 중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과거 모습을 돌려놓기 위해 어떤 현대 기술을 도입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 하나는 드론이다. 전문가들은 사람이 가기 너무 위험한 곳이나 파손된 성당 내부를 면밀히 조사할 때 드론이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리 하지르 미 노스이스턴대 도시건축학 교수는 소형 카메라나 레이저 스캐너 센서가 달린 드론이 성당 안으로 들어가 화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세밀한 3D 영상까지 만들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드론은 화재 진압 때 혁혁한 공을 세우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중국 DJI의 상업용 드론 ‘매빅 프로’와 ‘매트리스 M210’은 본체에 달린 HD(고화질) 카메라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촬영하면서 화재 진압을 도왔다. 프랑스 현지 언론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파리 소방관들은 DJI 드론이 찍어준 영상을 참고해 소방 호스를 어디에다가 대야 하는지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로봇도 이용될 것이라고 봤다. 이미 로봇 업계에서는 강철 다리를 검사하고 수리하는 일에 로봇을 이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로봇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수습하는 데도 쓰였다. 하지르 교수는 "(원전 사고 당시) 너무 위험해 사고 현장에 사람이 들어갈 수 없었지만 기어 다니는 로봇을 사고 현장에 투입해 (사고 수습에) 가치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3D 자료도 거론된다. 미술사학자이자 미 배서대 교수인 앤드루 탤런은 2015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노트르담 대성당 전체를 레이저 스캔해 종합적인 3D 지도를 만들었다"고 했다. CNN 등에 따르면 탤런 교수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노트르담 대성당 안팎을 레이저 장치를 이용해 정밀 스캔했다.

전문가들은 탤런 교수의 디지털 자료가 재건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FP통신은 탤런 교수의 3D 실측 자료를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노트르담 대성당) 자료"라고 했다. 아직 자료 상당량은 가공되지 않은 채 디지털 형식으로 하드 드라이브에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원본은 배서대에 있으며 배서대 측은 프랑스 당국이 원하면 협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2019년 4월 15일 저녁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지난해 화재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의 90%가 소실된 브라질은 3D 자료를 이용해 소장품을 다시 만들어냈다. 전문가들은 WP에 "비슷한 자료(3D 자료)에 접근할 수 있다면 노트르담 재건에도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기 게임도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작업에 쓰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프랑스 유비소프트의 액션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에 노트르담 대성당 모습이 3D로 구축돼있기 때문이다. 게임 속 노트르담 대성당은 실제 모습과 대단히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졌다. 이 게임의 미술 작업을 담당한 캐롤라인 미어스는 2014년 더버지에 "대성당 모형을 만드는데만 2년을 바쳤다"고 말했다.

미 워싱턴 DC에 있는 비영리 단체 국립역사보존신탁의 캐서린 말론-프랑스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작업은) 기술과 공예가 만나는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다. 세계는 그들이 어떻게 그것(재건)을 해낼지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복원작업 회사 연맹인 더 듀레이블 그룹의 게리 호웨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두고 신구(新舊)의 결합이라고 했다. 옛 고딕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살리편서도 현대 건축 법규를 충족하는 일이라는 말이다.

[이다비 기자 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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