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B국민은행 노사가 11일 희망퇴직 실시와 관련해 협상을 마치고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
이달 말 2차 파업 앞두고 첫번째 협상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총파업까지 강행하며 노사 갈등이 고조됐던 KB국민은행이 희망퇴직 실시와 관련해 합의점을 찾았다. 이달 말 2차 파업을 예고했지만 첫 번째 협상에 성공한 만큼 갈등 봉합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11일 국민은행은 오는 14일까지 임금피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노사가 희망퇴직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협의하면서 접점을 찾았다. KB국민은행 노사는 매일 실무교섭과 대표자교섭을 실시하기로 하고 임금단체협약의 남은 쟁점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관련 이견이 협상 테이블에서 해결된 만큼 노사 갈등도 봉합 국면으로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직원들에게 제 2의 인생설계를 제공하기 위해 노사가 뜻을 모아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또한 "1월 말로 예정된 2차 총파업까지 가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임금피크 기 전환 직원과 부점장급은 66년 이전 출생, 팀장·팀원급은 65년 이전 출생 직원이다. 신청자는 직위 및 나이에 따라 21개월에서 최대 39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이에 더해 자녀 학자금 지원금과 재취업 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 1년 후 계약직 재취업 등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으며, 2020년까지 본인 및 배우자에 대한 건강검진도 지원한다. 한편, 지난 2015년 KB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매년 정례화하기로 합의하고, 매년 말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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