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이 함께 얼음 위에 섰던 장면, 아직도 많은 분이 기억하실 텐데요.
그때의 감동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스포츠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습니다.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동해 묵호항을 통해 북한 응원단이 입국하고, 여자 아이스하키는 27년 만에 단일팀을 꾸려 경기에 나섰습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남북 관계에 전환점을 만든 평화 올림픽으로 기록됐습니다.이러한 평창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국회에서 시작됐습니다.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4·27 판문점 선언 8주년을 맞아, '남북 체육 교류 협력에 관한 특례법'을 발의했습니다.정권 변화나 남북 관계와 상관없이, 스포츠 교류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입니다.스포츠 물품 반·출입과 선수단 방문 절차 개선, 남북 체육 교류 지원센터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김슬기 / 법무법인 대환 변호사(지난주)> "필요한 통제는 유지하되 그 스포츠 분야의 특성에 맞게 절차를 개선하고 교류를 지원하는 등 남북 스포츠 교류에 관한 기존의 수십 년간의 법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여…"중장기적인 교류 구상도 함께 제시됐습니다.올 하반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2028년 평양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와 LA 올림픽까지 협력의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가겠다는 계획입니다.<허영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지난주)> "스포츠 교류를 보다 예측 가능하고 원활하게 만들어서 남북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소중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평창의 감동을 제도로 잇는 이번 시도가, 다시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