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지난 13일 난의생(Luan Sheng) 대표가 중국 정치 및 한중 관계 분야의 미래 전문가 육성을 위한 '천혜 인재 양성 발전 기금'으로 5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화교 2세인 난의생 대표는 고려대를 졸업한 후 대우그룹에 입사했다. 1990년대 초 이후 현재까지 홍콩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해외에 머무는 동안에도 홍콩교우회 활동을 통해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온 바 있다.

학부 프로그램은 매년 약 10명을 선발해 방학 중 중국 주요 도시에서 일주일간 현장학습을 진행한다. 대학원 프로그램은 매년 1명의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생을 선정해 중국 정치 또는 한중 관계 주제의 논문 연구를 위한 현지 체류 및 연구 활동을 최대 1년간 지원한다. 

난의생 대표는 "이번 기부가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고려대 후배들이 중국과 한중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난의생 교우님의 따뜻한 기부는 고려대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중국 정치 및 한중 관계 분야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