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클럽, 헌팅포차, 감성술집
사람은 모름지기 안 되는 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헌팅의 메카인 클럽, 헌팅포차, 감성 술집 등에서 두세 번 쓴맛을 봤다면, 괜한 돈 쓰지 말고 재빨리 다른 장소로 눈을 돌리는 것이 현명하다. 외모보다 말발이라는 인터넷 괴담에 속아 헛된 희망 부여잡으면 안 된다. 클럽이나 헌팅포차에서 여성들이 합석을 허용하는 경우도 간과하면 안 된다. 이런 장소를 찾는 남자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여성들 또한 진지한 연애 상대를 찾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면 답은 나온다. 어지간히 이상한 정신세계의 소유자나 변태적인 기질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저 하룻밤 혹은 단기간 가볍고 재밌게 놀 ‘잘생긴’ 남자를 찾는다. 해당 사항이 아니라면, 발길을 끊자. 원빈보다 못생긴 개그맨이 유머러스해서 더 좋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원빈을 만나는 것이 대부분의 여성이다.
2. 동호회, 학원 스터디
가장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추천되는 동호회나 학원 스터디. 앞서도 언급했지만, ‘아무’ 동호회나 학원을 가서는 제대로 된 만남을 성사시키기 어렵다. 일단 동호회는 대부분 남초이다. 원래의 목적보다 그냥 사교모임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다. 남초에 사교모임 조합은 희소한 여성 회원을 두고 반목과 음모와 치정이 판치는 동물의 왕국으로 흘러가게 할 뿐이다. 심지어 정원 초과를 이유로 남자 회원을 받지 않거나 ‘회원 간 연애 금지’라는 조항을 내거는 동호회도 많은데, 실상은 동호회 실세들이 여성들과의 대화를 독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신이 동호회를 만들지 않는 이상, 어지간한 동호회에서 이상적인 만남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이성을 만나기 좋은 장소로 온갖 학원을 뭉뚱그려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그냥 길거리에 나가서 헌팅하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그나마 조금 구체적인 경우 TOEIC, TOEFL 등을 가르치는 어학원을 소개하는데, 별반 차이가 없다. 이런 어학원의 경우 스터디반을 학원 측에서 조직해주는데, 1-2달 단기간에 철저히 점수를 뻥튀기하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조직이라 온갖 작업 기술로 여성을 현혹하지 않는 이상 친해지기 쉽지 않다. 앞서 소개한 영어 회화학원과 달리 사적인 대화를 자연스럽게 할 틈 자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어서 빨리 토익 990점 찍고 취업해야 하는데 당신이 엄청난 매력을 가지지 않은 이상 눈길 한번 흘길 여유조차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3. (일부) 체육관
체육관에 가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물며 여자와 친해지기 쉽다고 풍문으로 떠도는 살사 댄스 학원에 가도 남자가 더 많은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과 친해지는 데 가장 큰 적은 남자이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는 법? 체육관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다른 남자보다 월등히 눈에 띄는 외모와 몸매가 받쳐줘야 한다. 외모보다 인성이 더 중요할 수 있지만, 일단 생면부지 남을 판단하는 가장 첫 기준은 외모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더욱이 운동하러 온 체육관에서 얼굴도, 몸도 평범한데 작업 멘트부터 날렸다가는 체육관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특히 헬스장 같은 곳에서 내가 운동 좀 한다고 여성 회원을 티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다수의 여성이 괜한 트러블 만들기 싫어 배우는 ‘척’을 한다. 이를 두고 나한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엄연히 지도자가 있는 체육관에서 당신이 뭐라고 남을 가르치나. 오지랖 넓은 남자로 각인될 가능성이 더 크다. 앞서 말했듯 자연스럽게 운동을 함께하며 말을 할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이 아닌 이상, 먼저 묻지 않았는데 가르쳐준답시고 추태 부리지 말자.
4. 미술관, 박물관
미술관, 박물관, 전시회도 이성을 만나기 좋은 장소로 자주 후보에 오른다. 다른 장소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런 공간은 잘해봤자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이점만 있을 뿐 길거리 헌팅 상황과 큰 차이가 없다. 진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무슨 말을 건넬 것인가? ‘이 그림 참 아방가르드하고 포스트모던하네요.’, ‘그림 참 좋아하시나 봐요.’ 이런 멘트? 대단한 대화의 기술이 있더라도 첫인상이 극호 아니라면, 상대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다. 작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다고? 99.9% 당신의 어쭙잖은 멘트보다 헤드폰으로 듣는 도슨트가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5. 종교활동, 봉사활동
연애 경험이 없는 남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가 종교활동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여성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종교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믿음이 있지 않은 이상, 혹은 정말 절실한 필요에 의해 입문하지 않는 이상 건드리는 것이 아니다. 삶의 궤적과 종교 사이에 친밀성이 없는 상태로 단순히 여자를 만나겠다는 목적만 가지고 교회, 성당 등을 찾는다면, 기본적으로 이는 종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오랜 기간 특정 종교에 몸담은 여성이 체화하고 있는 종교적 윤리와 당신의 세속적 윤리 사이의 간극을 온몸으로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찐사랑이나 호구력이 없다면, 절대 기웃거리지 말자.
봉사활동의 경우 참여한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종종 있기는 한데, 많은 경우 활동 자체가 빡빡하게 돌아가 대화가 짧고 피상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의 경우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인데, 오늘의 핵심을 기억하자. 어떤 장소와 상황이든 열에 아홉은 남자가 어떻게든 먼저 말을 걸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이 결과를 좌우한다. 인위적일 수밖에 없는 첫 말문을 어떻게 트는지가 관건이 될 것.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고 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센스가 없다면, 앞서 소개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장소들을 택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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