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영어 회화학원
이성을 만나기 좋은 장소로 가장 많이 추천되는 곳 중 하나가 학원이다. 그런데 학원이라고 다 같은 학원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확률로 이성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루고 싶다면 영어 회화학원을 추천한다. 하고 많은 학원 중 왜 영어 회화학원이나고? 일단, 다른 외국어 회화 학원보다 사람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무엇보다 평균적으로 여성의 비율이 꽤 높다. 니치 마켓을 공략하겠다며 러시아어, 중동어 같은 어학원에 등록하는 객기 부리지 말고, 사람 많이 몰리는 곳에 가자.
가장 중요한 것은 하기 싫어도 이성과 말을 할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 말 그대로 ‘회화’ 학원 아니겠는가. 게다가 강사가 대화 주제를 정해주고 서로 마음껏 떠들어보라고 대화의 장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이성과 대화 주제를 찾기 힘든 사람도 어렵지 않게 자연스러운 토크를 할 수 있다. 서로 외국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뻘소리’를 해도 어느 정도는 용서가 된다는 이점도 있다. 클래스에서 실력이 상위권이라면 매력 포인트는 더 상승한다.
주의할 점은, 한 클래스에 10명이 넘는 학원은 피할 것. 도떼기시장 같은 시끄러움과 한 여성에게 선택과 집중을 하기 어려움이 있고, 다른 남성들과 아수라 같은 경쟁에 직면해야 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종종 TOEIC, TOEFL 등의 어학원도 추천하는데,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자세한 이유는 아래 ‘이성을 만나기 나쁜 장소 Top 5’를 참고할 것.
2. 템플스테이
신성한 절에서 불경스럽게 무슨 연애냐고? 남자라면 ‘교회 오빠’와 관련된 그렇고 그런 에피소드를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다른 신성한 종교에서도 남녀 간의 정분은 자연스럽고 지당한 것이다. 익히 알다시피 템플스테이를 가는 대부분의 사람은 종교적인 목적보다 깨달음과 쉼을 위해 절을 찾는다. 도심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그러다 보면 또 사람에 대한 경계도 다소간 줄어들게 되는 법. 그리고 대부분 연애의 역사가 밤에 이루어지듯, 템플스테이에서의 만남도 밤이 기회(?)다.
저녁 무렵이 되면 차담이나 캠프파이어 같은 일정이 있는데, 이런 자리에서도 함께 참석한 이성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고,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스님의 주선하에 번외로 부킹 만남의 장이 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애인 없이 궁상 떨 것 같은 보살님들만 불러 모으는 스님들의 혜안에 놀랄 것이다. 술도 고기도 컴퓨터도 TV도 없어 할 거라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것밖에 없어 이성과 친밀감을 쌓기 좋다. 여자와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수줍음을 가진 사람이거나 템플스테이 이후 연락을 계속 이어가는 것에 귀찮음을 느끼는 사람만 아니라면, 그 보기 어렵다는 절 오빠로 거듭날 기회는 충분하다.
3. 취향 커뮤니티(동호회 X)
여성을 만나기 좋은 장소로 동호회를 쉽게 떠올리는데, 정말 안 좋은 선택이다(자세한 이유는 역시 아래 ‘이성을 만나기 나쁜 장소 Top 5’ 참고). 뭐든 디테일이 중요하다. 최근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앱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취향 커뮤니티를 추천하는데, 그중에서도 강의료를 내고 참여하는 클래스 기반 커뮤니티를 추천한다.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돈을 내면서까지 무언가를 배우러 온다는 것은 비루한 몸뚱이만 준비해도 되는 다른 모임과 달리 구성원 간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해준다. 배움이나 취미활동보다 그냥 사람 만나러 기웃거리는 시정잡배의 비율이 적다는 뜻. 이처럼 남자 입장에서도 여자 입장에서도 일차적으로 걸러야 할 인물들을 자동 필터링해주기 때문에 경계심이 다소 낮아진 상태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쉽고, 본인의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말문을 트기도 더 쉽다.
4. (일부) 체육관
체육관 역시 이성을 만나기 좋은 장소로 자주 추천되는데, 생각 잘해야 한다. 이 또한 디테일이 중요하다. 헬스, 클라이밍, 요가 등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대화가 필요하지 않은 운동에서는 이성과 친해지기 쉽지 않다. 어떻게든 먼저 말할 구실을 찾아내 멘트를 해야 하는데, 잘생긴 얼굴과 몸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연애는커녕 체육관에서 경고를 받을 수 있다. 팀 단위로 운동을 해서 뭐가 어찌 됐든 한 마디라도 섞어야만 하는 체육관을 찾아야 한다.
최근 유행하는 주짓수가 예가 될 수 있다. 주짓수 체육관 SNS나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팀 OOO’와 같은 명칭으로 남다른 유대와 팀워크를 자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남녀가 뒤섞여 스파링을 하고 단체로 체력훈련을 하는 등 고강도 훈련을 함께하며 전우애를 기르기 좋다. 대부분의 운동과 일정을 팀 단위로 소화하고 야유회나 전지훈련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제가 아까부터 쭉 지켜봤는데’ 따위의 근본 없는 작업 멘트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주짓수 말고도 크로스핏, 종합격투기, 유도 체육관(격투기 종류가 많다)도 유사한 체육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고려해 볼 만하다. 다만, 지나치게 여성 회원에게 들이대거나 운동보다 연애를 우선시하는 행태가 발각될 경우 관장님에게 뚝배기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5. 한인 민박
솔직히 말하면 개수 맞추려고 끼워 넣은 감이 없지는 않은데, 그래도 나름 고려해 볼 만한 여지가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정 중 하루에서 이틀은 한인 민박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국내 게스트하우스의 이점과 해외라는 특수성이 결합해 여성과의 대화의 포문을 좀 더 쉽게 만들어 주는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다.
일단 해외 관광지의 이국적인 정취는 못난 얼굴을 덜 못나게 만들어주는 버프를 부여해주는 이점이 있다. 국내에서라면 쉽사리 대화를 허락하지 않겠지만, 분위기에 취해 너그러워지는 경향이 분명 있다. 또한, 요즘도 한인 민박에서 만나 여행 동선을 같이 짜는 경우가 꽤 있는데, 내가 계획한 동선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에 맞출 용의가 있다면 얘기는 더욱 수월해진다. 동양 여성에 대한 희롱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구권 국가에서라면 여성에게 안도감을 제공할 수도 있다.
다만,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민박집이나 방 컨디션이 너무 낙후된 민박이 꽤 있다. 이런 경우 여성과 대화는커녕 잠만 무사히 자도 감지덕지이니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웬만하면 SNS 후기를 보고 민박집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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