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남친 아직 못 잊었는데 엇나간 애도 아니고 찐따도 아닌데 그냥 평범하고 공부잘하는 애였거든 잘생긴 것도 아님 근데 진짜 맨날 3시까지 버티다가 부모님 잠들면 몰래 전화하고 학원 끝나고 만나서 수다 떨고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행복했던 시기임 다른학교였는데 그때 학교에서 진짜 힘든일 많아서 걔 하나에 온 마음을 쏟았던 거 같음 나한테 자장가도 불러주고 고민 상담도 맨날 해주고 나 진짜 아껴 줬던 애임 진짜 너무 착하고 나 원래 헤어지면 전남친 욕할때 있었는데 걔가 지나간 사람 막 욕하는거 아니라고 해서 마음도 고쳐먹음 진짜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어느순간 걔도 변하더라 나만 걔 쳐다보고 있고..헤어지는 날 나 혼자 엉엉 울었어 걔도 엄청 미안해했는데 이미 마음 떠난 사람 붙잡을 수 없잖아 그리고 나도 예상하고 있었어서.. 나중에 들어보니까 내친구한테 나 울고있을텐데 신경써주라고 부탁하고 정신병 걸린 것 마냥 공허해했대 나를 그리워해서가 아니라 그냥 우리 진짜 평생 갈 듯 사랑했는데 결국엔 다 끝나는게 슬프고 우울해서 그랬다나 아무튼 내 얘기도 함부로 안 하고 다니는 것 같더라 걔는 인터넷 안 해서 혹시 볼지 모르겠지만 네가 본다면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내가 우느라 못한 말이 많거든 고마웠어